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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족오란?

삼족오(三足烏)또는 세 발 까마귀는 고대 동아시아 지역에서 태양의 신으로 널리 숭배를 받은 전설의 새이다. 일부에서는 삼족오의 ‘오’가 까마귀가 아닌 단순히 ‘검은 새’를 의미한다고도 한다. 삼족오는 3개의 다리가 달려있는 까마귀를 의미한다. 그 이유를 들자면 여러 가지가 있는데, 태양이 양(陽)이고, 3이 양수(陽數)이므로 자연스레 태양에 사는 까마귀의 발도 3개라고 여겼기 때문이라고도 하고, 삼신일체사상(三神一體思想), 즉 천(天)·지(地)·인(人)을 의미하는 것으로 해석하는 경우도 있다. 또 고조선 시대의 제기로 사용된 삼족정(三足鼎)과 연관시켜 ‘세 발’이 천계의 사자(使者), 군주, 천제(天帝)를 상징하는 것으로 분석하기도 한다.

 

포항시와 삼족오

영일만 포항지역은 예로부터 일월의 고장(日月之鄕) 이라고 부른다. 신라초 157년 연오랑세오녀 일월신화의 탄생지로서‘해맞이의 성지’, ‘삼족오 태양신화의 고장’ 이라는 정체성을 띠고 있기 때문이다.

포항의 영일만 남부 지역에는 태양과 삼족오를 상징하는 ‘烏’자와 ‘日月’관련 인명과 지명이 2천년 가까이 밀집되어 현존한다. 燕烏郞(迎烏郞)·細烏女 인명을 비롯하여 迎日(延日)·烏川·都祈野·日月·斤烏支·夫山·日光·光明·中明 등의 지명이 포항지역 무형의 문화유산으로서 삼족오태양의 생명력을 일깨우고 있다.

따라서 영일만 양곡(暘谷 해가처음 솟는 곳)의 포항지역은 고대 한민족문명권의 삼족오태양신화가 한반도에서 유일하게 이동 전승된 귀착지, 한국 일월신화의 요람으로서 한국의 대표적 태양신화(일월신화)의 성지임을 밝혀주고 있다. 뿐만 아니라 포항지역은 새로운 양곡의 신천지 개척, 즉 일본 건국신화의 출발지로서 연오랑 세오녀에 의해 일본 태양숭배신화를 정착시키게 한 것이다.

 

한국

한국에서는 씨름무덤(각저총), 쌍영총, 천왕지신총 등 고구려의 고분 벽화에 삼족오가 많이 그려져 있다. 《삼국유사》의 기이편(紀異扁) 에는 소지왕 10년 때에 까마귀가 나타나 사람에게 해야할 일이나 일어날 일을 미리 알려주는 영험한 존재로 등장한다. 일본의 기원과 관련이 깊은 신라의 연오랑과 세오녀 신화에서도 삼족오가 등장 하는데, 연오랑(燕烏郞)과 세오녀(細烏女)의 이름을 자세히 살펴보면 둘 다 이름에 까마귀 오(烏)자가 붙는 것을 알 수 있다. 이것은 당시 사람들이 까마귀를 빛의 상징으로 보았다는 점을 알려주는 것이다. 고려 시대에는 의천의 가사에서 보이며, 조선 시대에는 일부 묘석에 삼족오가 새겨져 있다. 한국의 삼족오는 중국과 일본의 삼족오와는 달리 머리에 공작처럼 둥글게 말린 벼슬이 달려 있다는 점에서 그 외형에서 확실한 차이점이 있다.

 

일본

일본은 개국 신화에서 천황 군대에 길 안내를 한 태양신의 사자인 일본 삼족오 ‘야타가라스(八咫烏)’가 고대 고분과 각종 유물에서 등장하고 있으며, 아직도 구마노 신궁(熊野本宮大社) 등에서 모시는 대상이기도 하다. 천황이 즉위식 때에 입는 곤룡포의 왼쪽 어깨에는 삼족오가 자수로 놓여 있으며 또한 일본축구협회에서는 삼족오를 엠블렘으로 사용하고 있다.

 

중국

중국서 삼족오라는 말이 처음 등장한 것은 전한시대 때의 것으로 추정되는 춘추원명포(春秋元命苞)》라는 책이며, 산해경(山海經)》에도 ‘태양 가운데 까마귀가 있으니 세 발 달린 까마귀이다(日中有烏謂三足烏也)’라는 삼족오에 대한 기록이 있다. 기원전 4,000년경의 양사오문화 유적지의 토기에서 처음으로 삼족오가 발견되었으며, 라오닝 성 차오양 지구 원태자 벽화묘에도 삼족오 문양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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