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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37회 포항시의회(임시회) - 이나겸의원 5분자유발언

제작 : 포항시청방송국

우수도 지나고 개구리가 입을 뗀다는 경칩도 지나고, 며칠동안 꽃샘추위로 어깨를 움츠리게 하던 마지막 동장군도 물러간 듯합니다. 포항시민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이제 계절은 완연한 봄이 온듯한데 혼란한 국내정세와 더불어 사드를 문제삼은 중국은 우리경제에 압박을 가해오는 이때에 며칠전 천연가스가 쏟아져 나올 것 같은 꿈 같은 대박 소식이 있었는데, 조사결과가 정말 우리 포항지역에 꿈이 아닌, 국가적으로 보탬이 될 수 있는 행운의 소식이 되길 희망해봅니다.

먼저 본 의원에게 5분 자유발언의 기회를 주신 문명호 의장님, 정해종 부의장님 그리고 동료의원 여러분 감사합니다. 또한 이강덕 시장님과 2천여 공직자 여러분의 노고에도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크게는 복지국가를 지향하고, 작게는 복지허브동으로 시민의 복지에 더 없이 큰 관심을 가지고 예산을 편성하는 포항시 복지예산은 전체 예산의 30%가 넘어 매년 증가하고 있습니다.

사회소외 및 보호계층을 위한 노인과 영, 유아의 예산이 대부분일 것입니다. 그 속에 장래 우리나라의 꿈나무들인 청소년을 위한 예산은 복지예산 전체의 0.9%, 즉 1% 도 되지 않는 사실을 보고 우리 포항시가 청소년 정책과 사업에 대해 정말이지 간과하고 있었던 것은 아닌가 생각해 봅니다.

혹자는 그 이유를 이렇게 말하기도 합니다.
선출직들은 표를 얻을 수 있는 곳에만 투자를 한다고, 즉 어린 청소년은 표가 없기에 큰 관심을 두지를 않는다고 말합니다.

청소년이 바르게 자라지 못한다면, 국가의 미래는 있을 수 없습니다. 청소년은 우리의 자식이고, 자라나는 꿈나무이며, 미래의 희망입니다. 정말이지 우리가 큰 관심을 갖고 아이들이 건강한 꿈을 꿀 수 있도록 지금부터라도 투자를 아끼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우리 동네에는 수요일 밤이면 엄마 밥차가 문을 엽니다.

집에서 밥을 하던 엄마들이 수요일 저녁이면 밥차를 기다리는 아이들을 위해 밖으로 나옵니다. 아무리 찬바람이 불어도, 장대비가 쏟아져도, 공휴일이 되어도, 엄마 밥차는 문을 엽니다. 겨우 천막하나로 어설프게라도 바람을 막고, 혹시나 엉덩이가 차가울까봐 플라스틱 의자에 얇은 스티로폼을 붙여놓고 그렇게 아이들을 기다립니다.

우리 아이들은 일주일에 하루라도 무엇을 하고 왔는지도, 어디에서 왔는지도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따끈한 밥 한 그릇을 내어주는 곳이기에 편하게 밥을 먹고, 또래 친구들을 만나고, 가끔은 엄마들에게 고민도 털어놓고,,, 우리 아이들은 그렇게 잠시 쉬었다 갑니다.

어려운 시대를 살아오시고 오늘의 우리를 있게 하신 뜻에서 노인은 공경 받아 마땅합니다. 그래서 각 동네마다 기관마다 무료 급식소를 운영하며 조금 부족하지만 매일 따뜻한 점심을 대접합니다. 무더위 쉼터도 만들어 여름이면 시원하게, 겨울이면 따뜻하게 예산도 지원합니다.

그러나 가출하였거나, 부모가 없거나, 있어도 보호를 잘 못 받는 우리 아이들은 찬 밥 한끼도 먹지 못하거나, 따뜻한 잠자리는커녕 보호의 손길 한번 못 받는 일이 매일이고 허다합니다.

이 아이들이 바로 우리의 미래를 이끌 청소년입니다. 일주일에 한번 열리는 엄마밥차라도 동네마다 있다면 좋겠고, 그것이 매일 열린다면 더 좋겠고, 천막이 아닌 따뜻한 건물이라면 세상 부러울 것이 없을 것 같습니다.

시장님, 밥차라는 작은 공간이 청소년들의 꿈을 키워주고 있습니다. 청소년들의 꿈이 좌절되지 않도록 이 아이들을 제도권에서 보호받게 할 수는 없는지요? 그 방법을 정책적으로 고민해 주신다면 감사하겠습니다.

우리 아이들은 말이 아닌 몸으로 힘들다는 것을 말하는데 우리 어른들은 그 말을 못 알아듣는 것 같습니다. 조금 더 관심을 가지고 우리 아이들을 살펴봐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내힘들다." 를 거꾸로 읽으면 "다들힘내." 가 됩니다.
어깨 움츠린 우리 아이들이 힘들다는 표현을 할 때 우리 어른들이 어깨 두드리며 다들힘내. 라며 응원해주고, 함께 하는 마음을 보여주는 따뜻한 세상, 든든한 어른이 되어주십시오.


또한 우리도 서로에게 "다들힘내."라고 격려하며 어려운 이시기를 잘 헤쳐 나가는 화합하고 소통하는 포항시민이 됩시다.
이상으로 5분 자유발언을 마치겠습니다.
경청하여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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