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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45회 포항시의회(제2차정례회) - 장복덕의원 5분자유발언

제작 : 포항시청방송국

송도, 청림, 제철동 출신 장복덕의원입니다.
본 의원에게 5분 발언의 기회를 주신 존경하는 문명호의장님, 정해종부의장님과 선배 동료의원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아울러 지진 피해에 신속히 대응하고 수습과 복구에 최선을 다하고 계시는 이강덕 시장님과 공무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와 격려를 보냅니다.

무엇보다도 지진 피해로 고통을 받고 불안한 생활을 하고 계시는 시민여러분께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또한, 밤낮을 잊은 채 내 일같이 몸을 아끼지 않으신 1만여 자원봉사자 여러분께 고맙다는 말씀을 드리며 전국에서 걱정하는 마음으로 성금을 보내주신 모든 분들께도 감사를 드립니다.

엄청난 지진 피해 이후 재난지역 선포와 함께 각가지 대안과 정책들이 발표되면서 안도하는 분위기는 있습니다만 시민들이 원하는 전부를 해줄 수 없다는 안타까움도 있습니다.

우리는 이번 포항 지진을 통하여 듣지도 보지도 못한 “액상화 현상”이라는 용어를 새롭게 알았고 물과 모래가 분수같이 치솟는 그 현상의 중대성을 인식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진원지의 액상화 현상 조사에만 치중했지 송도동의 액상화 현상은 전혀 모르고 있었습니다.

11월19일 본의원이 이러한 상황을 전문가에게 직접 설명을 하고 현장방문을 요청하기 전, 짧은 시간이었지만 지가가 떨어진다는 주민원성과 주민의 안전이 더 중요하다는 양날의 칼 위에서 많은 고민을 하며 조사를 요청했습니다.

현장을 방문한 부산대학교 지질학 교수들과 국립재난 안전연구원들의 한결같은 목소리는 액상화 현상 만큼은 송도가 더 심각하다고 했습니다.
또한, 제보가 없었다면 지질학의 중요한 자료가 사라졌을 뿐만 아니라 피해 대책도 시급하다는 말을 했습니다.
이강덕 시장님과 박명재 국회의원님 도의원, 그리고 우리 건설위원들도 현장을 방문한바 있습니다만 전문가든 비전문가든 그 현장을 보고 놀라지 않을 수가 없었습니다.

사진에서 보는 바와 같이 이 주택은 건물 바닥에서 모래만 25포대가 빠져 나와 결국 사용제한 판정을 받았습니다. 어느 아파트는 두 트럭분의 모래를 실어 냈고 하수구로 흘러 든 모래는 이틀 동안 준설을 하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육안으로 봐도 피해가 심각한데 수많은 모래와 물이 빠져 나간 아파트와 주택의 지질학적 피해는 장비를 넣고 땅을 파보지 않고는 누구도알 수가 없습니다. 복구방법과 대책은 주민들이 신뢰할 수 있는 확실한 근거가 있어야 할 뿐만 아니라 안전을 담보할 수 있는 객관적 설득력이 있어야 합니다.

우리나라가 지진 안전지역이 아니라는 것을 이번 지진을 통하여 명확히 밝혀 진 만큼 포항 지진은 향후, 우리나라 지진피해복구의 모델이 되어야 하기에 숨기거나 축소해서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저와 연락이 닿은 부산대학교 지질학 교수팀은 공교롭게도 행정안전부의 용역으로 포항에서 활성단층지도를 제작 중에 피해 조사에 참여 하였습니다.

11월27일 지질학 교수팀은 본 의원과의 통화에서 송도동의 액상화 현상을 심각하게 보고 있다는 결론과 함께 지하 레이더 탐사를 통해서만이 최종적 결과를 얻을 수 있다는 방법을 제시했습니다. 하지만 행정안전부는 액상화 현상은 맞지만 큰 문제는 없다는 쪽으로 가닥을 잡아가는 모양새입니다.

건물의 기울기와 균열도만 보는 건축안전 진단을 믿고 다시 입주를 했지만 주민들은 여전히 불안합니다. 엄청난 모래와 물이 빠져 나간 그 공간은 어떻게 해야 됩니까?
지질조사 한번 없이 지금 당장 피해가 없다고 해서 정밀안전진단에서 제외된다면 그 이후에 닥칠 피해는 누가 책일 질 것입니까?

지금은 견딘다고 해도 지반은 약해 질대로 약해져 있습니다.
더 큰 여진을 비롯해서 또 다른 지진이 있다면 2차 피해는 불을 보듯 뻔할 것입니다. 건축 안전진단 팀은 들어가서 살라하고 지질교수팀은 정밀안전진단이 필요하다 하고 중앙부처는 대책 없이 넘어 가려 한다면 주민들만 불안하고 피해자가 될 것입니다.

12월1일 액상화 현상 1차 조사 발표를 지켜봐야 하겠지만 2차 피해를 담보할 수 있는 정밀 안전 진단만이 근본적인 대책입니다.
재난지역으로 지정이 되었다고는 하지만 지정의 효과가 피해지역 어느 곳이든 빠짐없이 살피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 본의원의 주장입니다.

피해 사실이 누락되거나 축소되고 심각성이 왜곡되는 일이 없기를 당부 드리며 본의원의 5분 자유발언을 마치겠습니다. 경청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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