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끼와 열정이 넘치는 꿈나무들 90여명 몰려 6대1의 높은 경쟁률 보여
-포항시립연극단 특별공연「어린왕자」9월중 3일간 공연

“저희 아버지 꿈은 개그맨이셨고요, 저의 어머니는 누구보다 흉내를 잘 내시는 분이에요. 그 사이에서 탁월한 유전자를 갖고 태어난 저는 어떻겠어요?”

당돌한 예쁜 자기소개가 너무 귀엽고 자신감 넘치는 연기와 노래하는 모습이 웃음과 감탄사가 절로 나게 하는 장면이 지난 17일 포항시립연극단 특별공연 「어린왕자」에 참여할 제4기 어린이뮤지컬 아카데미 단원 선발을 위한 오디션장에서 펼쳐졌다.

연극단 연습실에서 열린 이날 오디션에는 어린이 배우 15명 모집에 초등학생과 중학생 90명이 참가해 6대1의 높은 경쟁률을 보이며 뮤지컬 아카데미에 대한 지역 어린 꿈나무들의 뜨거운 관심을 느끼게 했다.

이번 포항시립연극단 제4기 어린이 뮤지컬 아카데미 배우모집은 지역의 어린이들이 쉽게 체험할 수 없는 연극배우 활동을 통해 연극에 대한 흥미와 관심을 높이고, 연극의 저변확대와 미래 포항의 연극 마니아층 확보를 목적으로 지난달 29일부터 6월9일까지 초등학생(3~6학년)과 중학생(1~2학년)을 대상으로 모집했다.

오디션 결과는 오는 23일 최종 결정하여 개별 통지할 예정이다. 공연에 참여하게 될 어린이 배우들은 7월부터 9월 공연종료일까지 시립연극단 단원과 함께 연습하며 전문적인 연극배우 학습을 받게 된다.

한편, 프랑스의 세계적인 작가 생텍쥐페리 본인의 경험을 토대로 상상력을 가미한 내용의 「어린왕자」는 가족뮤지컬로 오는 9월 19일부터 21일까지 3일간 포항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펼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