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남구정신건강복지센터는 10일, 남구보건소 영일만 홀에서 유관기관 종사자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서정석 건국대학교 충주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를 모시고 ‘자살 위기개입의 실제’라는 주제로 자살예방 워크숍을 가졌다.
이날 워크숍에는 사회복지공무원, 상담교사, 응급실 간호사 등 지역사회 자살예방과 관련한 종사자들이 참여했으며, 정신장애와 자살에 대한 이해를 통해 자살시도자 발생 시 대처방법과 자살위험도 평가 등을 구체적으로 제시해 참여자들의 호응을 받았다.
올해 4월,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2016년도 정신질환 실태 역학조사’에 따르면 성인의 2.9%가 한 번 이상 심각하게 자살을 생각하고 있으며, 자살시도자의 75.1%가 평생 한번 이상 정신장애를 경험한 것으로 집계됐다.
또한, 자살시도자가 자살을 재시도할 비율은 일반인에 비해 10배나 높기 때문에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전문성을 갖춘 관계자들의 집중적인 관심과 개입 등이 무엇보다 필요하다.
남구보건소 관계자는 “자살 문제를 직∙간접적으로 다루고 있는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한 이번 워크숍을 통해 고위험군을 조기 발견해 포항시의 자살률을 낮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