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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 뮤지컬 형산강에 용이 산다 4일간 공연 성황리에 끝나

형산강에_용이_산다

포항과 경주의 문화적 상생브리지의 일환으로 개최된 창작 뮤지컬「형산강에는 용이 산다」가 경주공연에 이어 연말 공연 비수기에 4일간 계속된 포항공연에도 매일 80%이상의 관객 점유율을 기록할 만큼 뜨거운 반응을 보이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형산강 소재 창작 뮤지컬「형산강에는 용이 산다」는 <형산강 프로젝트>사업의 당위성과 신라 천년 해상무역의 거점항이었던 형산강을 주제로 지역문화의 중요성과 역사적 가치를 널리 알리기 위해 야심차게 준비한 창조적 문화콘텐츠로 포항시의 기획과 제안으로 경상북도와 경주시의 협조가 더해져 제작된 작품이다.

뮤지컬공연의 불모지나 다름없던 지역 예술계에 지역을 소재로 한 창작 뮤지컬 제작으로 지역문화콘텐츠 발전에 기여하고 시민들에게는 지역문화에 대한 관심과 자긍심을 고취시키는 계기가 됐다.

창작 뮤지컬「형산강에는 용이 산다」는 안전한 기존작품을 각색하기보다는 위험하고 실험적이지만 창작의 길을 선택해 10개월의 짧은 준비기간에 뮤지컬의 씨앗이라 할 수 있는 대본작성, 제작진 섭외 주연배우 캐스팅, 노래와 연기연습, 무대장치, 의상준비, 무대 총 리허설까지 모든 준비가 톱니바퀴처럼 딱 맞아 떨어져 창작임에도 전혀 어색하지 않는 멋진 작품이 나왔다는 평이다.

작품의 대본을 작성한 김지용씨는 포항시립 연극단 상임연출로 우리 지역의 구비설화인 <형제산의 단맥>을 소재로 신라말 국운이 쇠퇴하던 때에 그 위기를 극복하고자 했던 신라인들의 강력한 의지를 상상력을 발휘해 재구성했다.

신라의 패망을 다루면서도 결론적으로는 미래의 비전을 제시하고 새로운 미래를 열어나간다는 내용의 낭만적인 역사극으로 이야기를 풀어나감으로써 포항과 경주의 공통분모인 형산강을 소재로 젊은 감각으로 현대적인 드라마 형식을 갖춘 멋진 스토리를 이끌어 냈다.

뮤지컬의 또 다른 요소인 작곡과 편곡은 통영국제음악축제위원회 예술감독을 맡고 있는 서울대학교 음대 최우정 교수의 작품으로 40여명의 대규모 오케스트라의 규모에 맞는 클래식하면서도 오페라의 경향을 띤 20여편의 곡들을 만들어 냈다.

주인공 김충에 의해 주도되는 변화, 재건, 개혁을 상징하는 희망의 모티브, 현실에 좌절하고 안주하려는 경순왕의 쇠락의 모티브, 주인공 김충과 연인 최한경의 사랑의 모티브를 음악적으로 잘 표현했다.

특히 이 작품의 연출을 담당한 이윤택 연출감독은 연극계에서는 정평이 나있는 거장으로 스토리와 음악을 잘 버무려 낸 탁월한 연출실력을 보여 줬으며, 여기에 더해 밀양연극촌의 풍부한 스텝들의 노하우와 포항과 경주 시립예술단원들의 예술적 열정이 더해져 재미와 대중성을 가미한 지방무대에서는 보기 힘든 스케일의 완성도 높은 작품으로 그려냈다는 평가다.

정기석 문화예술과장은 “신라천년 해상무역의 거점항이었던 형산강을 소재로 지역문화의 역사적 가치와 중요성을 널리 알리고 지역의 문화유산을 대표문화 콘텐츠로 개발 육성하는데 큰 의미가 있었다.”고 말했다.

한편, 전국에서 최초로 두 지자체가 협력하여 지역을 소재로 한 창작 뮤지컬 제작은 처음으로 2016년도 행정자치부 ‘지역협력 우수사례’로 선정되는 등 지역협력의 롤모델로 주목받고 있으며, 2017년도에는 나아가 울산, 포항, 경주의 세도시가 협력해 ‘해오름 동맹 창작 오페라 제작’도 기획하고 있다고 포항시 관계자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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