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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민 7080세대의 향수와 로망... 산촌에서의 하루

도시민 7080세대의 향수와 로망

- 죽장면 면봉산에서 고로쇠 수액 및 편백나무 숲길 체험

포항시농촌관광문화연구회(회장 박원성)는 17일 새봄을 맞아 7080세대 도시민 90명을 죽장면 면봉산 골짜기로 초청해 산촌과 농촌의 향수를 즐길 수 있도록 ‘고로쇠 수액 채취와 편백나무 숲 걷기체험’을 실시했다.

포항시농업기술센터가 후원하는 이번 행사는 산촌과 농촌의 소중함과 정겨움을 통해 도시민과 농업인이 교류하는 계기를 만들고 참여하는 7080세대 도시민에게 포항이 가진 소박하고 향수 어린 산촌․농촌문화와 지역의 우수한 농산물을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죽장면은 포항시의 대표적인 산고청수(山高水淸)의 고장으로 면봉산 고로쇠나무 수액은 새봄을 알리는 산촌의 최고의 상품이다. 또 편백나무 군락지 숲길은 천연항균 물질인 피톤치드의 강한 향기가 심호흡을 할수록 도시의 묵은 때를 씻어내 준다.

이날 체험 참가자들은 편백나무 숲길을 거닐면서 숲 해설사의 구수한 산골나무 이야기와 함께 편백나무 숲길의 정취를 온몸으로 만끽했다. 또 숲길 도중에 고로쇠나무 수액을 채취하며 수액의 깊은 향과 맛을 현장에서 직접 체험했다.

별을 보는 산촌 두마마을에서는 옛 초등학교를 개조해 만든 ‘산촌마을’ 식당에서 신선한 산나물 반찬과 시골두부 등 푸짐한 시골밥상을 맛보았으며, 농촌관광문화회원들이 직접 소담하게 마련한 마을장터에서는 옛 시골장의 향수를 느끼면서 죽장의 특산물 산 사과와 산 더덕 등을 배낭 가득 담아 가기도 했다.

이날 한 참가자는 “도시일상의 각박하고 무료한 생활에서 벗어나 신선하고 비타민과 같은 소중한 공기를 느끼며 고로쇠 수액을 마시고 편백나무 숲길을 걷어서 너무 만족스럽다. 또 다시 오고 싶다”며 체험 참가 소감을 이야기 했다.

포항시 관계자는 “베이비붐 세대의 은퇴시기를 대비해 농촌과 산촌이 7080세대의 제2의 정착지가 될 수 있도록 이번 행사와 같은 다양 프로그램을 마련해 황폐화되어가는 농촌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겠다.”고 말했다.

한편, 2009년 조직된 농촌관광문화연구회는 현재 70명의 회원으로 자신의 체험농장을 운영하는 회원이 많으며, 체험농장 활성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연구하고 있다. 올 하반기에는 사라져가는 오지마을 오일장을 되살리고 도시민에게 시골장의 추억과 신선한 먹거리 제공할 수 있는 도농교류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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