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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람선은 사랑을 싣고, 두근두근 오작교 캠프 실시

유람선은_사랑을_싣고

포항시는 (사)한자녀더갖기운동연합 포항시지부 주관으로 지난 25일 포항시청 여직원들과 해병대1사단 장교 각 20명을 대상으로 ‘두근두근 오작교 캠프’를 실시했다.

이번 행사는 해병대1사단의 제의로 성사되어 지난 2월 취항한 ‘영일만크루즈 선상’에서 진행됐다.

봄밤바다 위에서 훈련으로 그을린 군인들과 쑥스러움을 숨기지 못한 여성 공무원들은 빙고게임, 라운드토킹, 퀴즈 맞추기 등 다양한 레크리에이션과 대화를 통해 어색한 분위기를 풀어갔다. 그리고 공식 행사 후 포스코 야경을 배경으로 밤바다를 수놓은 선상불꽃쇼와 공연을 즐기며 행사를 마무리했다.

이날 참가한 한 해병대 장교는 “평소 시꺼먼 남자들 사이에서 생활하느라 이성을 만날 기회가 없었는데 시청 여직원들과의 미팅 행사를 통해 색다른 경험을 할 수 있어서 즐거웠다.”며 “마음에 드는 여성이 있는데 용기를 내 보고 싶다.”고 참여 소감을 밝혔다.

포항시는 저출산 극복 시책의 일환으로 2010년부터 미혼남녀 커플매칭을 실시했으며 올해부터는 명칭을 ‘두근두근 미혼남녀 오작교 캠프’로 바꾸고 기존 형식을 탈피하여 야외 행사, 요리 교실 등 다양한 방법으로 커플매칭 행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포항시 관계자는 “지난해 커플매칭 행사를 통해 맺어진 커플이 올 가을에 결혼한다는 소식을 전해들었다”면서 “이런 소식을 들을 때마다 행사를 준비한 보람을 느끼고 이번에도 꼭 결혼까지 성공하는 커플이 나오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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