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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관음악회, 뮤지션 지망생과 프로 뮤지션의 무대

환동해중심도시포항

- Museum & Music, 바이올린 선으로 듣는 봄의 멜랑콜리

포항시립미술관(관장 김갑수)은 오는 30일 미술관 로비에서 2017년 3월 제34회 미술관음악회(뮤지엄 & 뮤직)를 개최한다.

미술관음악회는 ‘문화가 있는 날’과 연계하여 매월 마지막 주 목요일(월 1회)에 개최되며, 시민들에게 음악을 통해 미술을 쉽게 만날 수 있는 계기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3월 음악회는 경쾌한 리듬의 바이올린 곡과 차분하고 슬픈 선율의 바이올린 곡이 연주돼 봄날의 생기와 나른함이 교차되는 멜랑콜리한 선율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현재 미술관 전시도 이와 같은 봄날 기운의 양면성을 담아낸 청년작가들의 ‘봄의 제전’이 열리고 있어 음악과 미술의 조화로운 만남이 더욱 기대된다.

이번 음악회의 감상 포인트는 무반주 바이올린 독주곡, 그리고 클라리넷과 피아노 반주로 듣는 소프라노 연주곡이다. 바흐와 슈베르트의 정통 클래식 바이올린 연주곡과 피아졸라의 피아노 3중주 탱고곡, 슈베르트의 성악곡들로 구성된 음악회는 귀에 익숙한 곡들이어서 일반대중들이 예술에 보다 쉽게 다가갈 수 있는 친숙함을 안겨줄 것이다.

첫 무대는 뮤지션을 꿈꾸는 포항제철지곡초등학교 6학년 정민제가 P. 크라이슬러(P. Kreisler)의 “푸냐니 풍의 서주와 알레그로(Prelude and Allegro in the style of Pugnani)”를 최선경의 반주로 연주한다. 이 곡명은 당시 유명한 작곡가인 가에타노 푸냐니(Gaetano Pugnani)의 곡 스타일과 흡사해서 “푸냐니 풍”이라고 붙여졌으며 바이올린 소품 곡으로서 바이올린 연주의 높낮이의 절제된 선율과 균형미가 돋보이는 연주곡이다.

이어서 베를린 예술대학 4학년에 재학 중인 김현호가 요한 세바스찬 바흐(J. Sebastian Bach)의 바이올린을 위한 무반주 파르티타 제2번 ‘샤콘느’(Chaconne Violin Partita No. 2)를 독주한다. 샤콘느는 ‘세상에서 가장 슬픈 곡’이라고 알려져 있으며, 영화 ‘캐논 인버스(Canon Inverse)’ OST곡으로 대중들의 사랑을 받은 곡이다.

2008년 독일 베를린 유학길에 올라 만 17세에 베를린 예술대학에 입학한 김현호는 2010년 제49회 독일학생음악콩쿨에서 2등을 수항하고 2016년 스톡홀름 국제음악콩쿨에서 1등 수상이 없는 2등을 수상하는 등 차세대 유망주이다.

세 번째 무대는 바이올린, 첼로, 피아노로 구성된 레자미 트리오의 슈베르트(F. Schubert) 피아노 트리오 2번 작품 929번과 A. 피아졸라(A. Piazzolla)의 피아노 트리오 ‘망각(Oblivion)’을 듣는다. 피날레로 이태리 롯시니 국립음악원을 수석졸업하고 사랑의 묘약 등 다수 오페라에 출연하여 왕성한 연주활동을 하고 있는 소프라노 마혜선이 슈베르트의 바위 위의 목동 작품 965번(Der Hir Auf Dem Felsen D.965)을 여인호의 클라리넷 반주와 유혜진의 피아노 반주로 말미를 장식한다. 특히 울산대학교 음악대학 교수인 여인호의 클라리넷 반주가 마혜선의 음색을 더욱 감미롭게 만들어 줄 것이다.

한편 포항시립미술관은 현재 「영남청년작가전 ‘봄의 제전’」과 「2016 신소장품전」, 「초헌 장두건 상설전 ‘봄, 그리고...’」가 열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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