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북구보건소는 15일 지진 후 대피소 이재민의 집단생활로 겨울철 호흡기 질환 및 인플루엔자 유행을 우려해 예방접종을 22일부터 실시했다.
접종대상은 흥해 실내체육관, 흥해 공업고등학교, 기쁨의 교회에 거주하는 이재민 1,000여명이다.
예방접종은 22일 대피소 3개소에서 동시 실시하며, 대피소별 12명을 한 팀으로 구성됐다. 예방접종에 필요한 인력은 인근 경주시와 영천시의 지원을 받아 접종인력 6명이 투입됐으며, 포항대학교 간호학과 학생 16명은 질서유지 및 접종보조 자원봉사를 지원했다.
보건소는 인플루엔자 예방을 위해 예방접종과 함께 평소 철저한 손 씻기 및 기침예절 실천의 생활화를 당부했다.
인플루엔자는 기침 또는 재채기를 할 때 나오는 침이나 바이러스에 오염된 손을 통해 전염되므로 자주 손을 씻는 것이 중요하며, 호흡기 증상을 보이는 사람은 마스크를 착용하거나, 기침을 할 때 손수건이나 휴지로 입과 코를 막아 다른 사람들에게 전염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