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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 민원조회(2016.12.16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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찾았던 호미곶에 말갛게 치워진 노점상들
안녕하세요?
저는 휴일이면 가끔씩 호미곶 바닷가를 찾아갑니다.
집에서 먼 거리도 아니고 해서 많은 바닷가중
새천년때부터 찾기 시작한 그 곳이 정이 들어 시간이 되면
찾아가는 곳이 되었죠~

그런데 3주전에 갔다가
어제 또 갔었는데
거리에 노점상들이 하나도 없더라구요.

3주전엔 그냥 별 생각 없이 지나갔는데
어제 또 아무것도 없길래 가게에 물어보니
시청에서 대대적인 노점상 철거를 했다고 하더군요.

사람들의 생각이 서로 많이들 달라서
보편적이진 못하겠지만
저의 견해에선
많이 아쉬운 감이 들어서
한 글자 올립니다.

우선 보기는 깨끗한듯 보이지만
관광지에 노점상들을 말갛게 치워 놓은 바닷가가
참으로 향량해 보였습니다.

상점과 가게에선 식사를 하고
구경하며 다니다 노점에서 파는 먹거리들로
군것질을 하며 재미를 더하던 호미곶 바닷가에서
무언가 2% 빠진듯한 허전함이 드는것은 저뿐만일까요?

굳이 로그인까지 해 가며 이 글을 적는 이유는
그래도 15년이 넘도록 찾은 정 들은 바닷가를
이제 이별해야 하나? 하는 아쉬움 마음에
그 곳에서 항상 그 동안 내 정서를 가꾸어 주었던 곳이기에
그냥 지나가는것은 도리가 아닌듯 하였기 때문입니다.

사람 사는곳은 서로 어울려 더불어 살아 가는곳입니다.
시장님께서도 많은 고민 끝에 처리하신 일이겠지만
저 같은 생각을 하시는 분들도 제법 있으리라고 생각합니다.

가게들과 어울려 사람 북적북적 사람 사는 냄새가 나던곳이
무슨 황량한 벌판 같아서 바닷가가 참으로 허허벌판 같습니다.

어구~~ 또 오셨냐며
반겨 주시던 할머니, 아주머니들의 미소 띤 그 모습이 떠 오르며
노점에서 하루의 생계를 꾸려 가시던 그 분들은 다들 어디에서
끼니 걱정을 하고 있을까 하는 짠한 마음도 함께.

칼로 싹 베어 내 버린듯한 인정없는 처사라는 생각도 들어서
한 글자 남기고 갑니다.

깨끗하게 정리정돈 시켜서
다시 정 많던 그 얼굴들을 보고 싶네요.

민생을 살피셔야 할 시장님께서
사각지대에 놓인 그 많던 노점상들의 시민들 또한
시장님께서 품으셔야 할 시민들인것을
간과하시진 않으셨는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바닷물 속의 조형물인 상생의 손이
갑자기 참으로 무의미 하다는 생각이 들어서요.

불법이었다는 이유로 하루 아침에 일터를 빼앗긴
많은 사람들도 한번 더 헤아리시고
그 날 그 곳을 찾았던 다른 관광객들하고도 이야기를 나누어 보았지만
노점상들이 말갛게 치워진 모습들에서 하나같이
좋은 감정을 느끼지는 않는다 하였습니다.

아무것도 없어서 깨끗해서 좋다는 분들은
소수에 불과하고 많은 사람들이 아쉬워하는 마음이었습니다.

상생의 바닷가
서로서로 함께 살아 간다는 상생의 진리
현재의 처사에서는 무색하게 느껴지는 상생의 저 손이
힘 없고 가난한 이들에게도 함께 하길 바라는 마음입니다

그리고 한가지 더 덧붙이자면
말뚝들을 너무 겹겹이 박아 놓아서
회전하다 본인들의 차를 살짝 긁어 버리고는 짜증을 내는 분도 계셨습니다.
큰 차들은 아예 전진했다, 후진했다를 몇번이나 한 후에야
회전해서 길을 가는 모습도 보였구요.
수정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호미곶의 예전의 모습을 다시 만나고 싶은 사람 중 한 사람이 남깁니다.
  • 조회 774
  • IP ○.○.○.○
완료
건설교통과 > 손준호(054-270-6433) 담당자가 2016-12-16 13:17:23에 답변한 내용입니다.

1. 포항시 남구청 건설행정에 관심을 가져 주심에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2. 귀하께서 포항시 홈페이지(시정에바란다)에 제보주신 내용은 불법 노점상에 관한 내용으로 상기 내용과 관련된 불법 노점상은 관광지 도시미관 저해 및 차량 통행 방해 등 여러가지 불편함을 호소하는 다수의 광광객과 시민 제보가 빈번하여 강력한 규제(제재)가 불가피 한 점 너그럽게 양지해 주시길 바랍니다.
3. 기타 궁금하신 내용이 있으시면 남구청 건설교통과(건설행정팀070-6392)로 연락 주시면 자세히 안내해드리겠습니다. 끝으로 귀하의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시길 기원 드립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