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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일일신문] 한 쪽에선 떠나고, 다른 한 쪽은 오고

포항터미널(주), 지하 1층·지상 17층 비즈니스호텔

10층 규모 백화점 및 멀티플렉스 건립 인근 그랜드 애비뉴 긴장

롯데마트 두호점 전통성 훼손 또 다른 산업발전의

지역의 하도급 업체와 납품업체 연쇄부도 사태

 

포항지역 유통이 휘청거린다. 누구를 위한 시정인지 아니면 파워게임인지 모르겠다며 지역민들의 고개를 갸우둥하게 만들고 있다.


최근 두호동 롯데마트점과 베스트웨스턴호텔이 입점이 좌초위기에 놓였다.


전통시장 보호라는 명목으로 개발이 발목이 잡히고 있다.

 

그런데 다른 한쪽에서는 이와 유사한 시설을 짓겠다며 포항시에 손을 내밀었다.

 

이지역은 (주) 좋은 사람들이 역시 대규모점포개설 등록을 포항시에 넣었다가 보기좋게 넉다운 됐던 전례가 있다.


이 역시 전통시장 보호 명목이었다.

 

포항시외버스터미널을 버스터미널 고유 기능에다 비즈니스호텔, 백화점 등이 포함된 복합시설로 개발하는 방안이 추진된 또한 번 갈등을 조장하는 사업으로 이름 붙을 것인지 이목이 주목된다.


포항시외버스터미널 소유주이자 운영자인 포항터미널(주)는 '포항 도시관리계획(입체적 도시계획시설 자동차정류장) 결정을 위한 입안 제안서'를 지난달 27일 포항시에 제출했다.


이 제안서는 2천억원의 공사비를 들여 포항시외버스터미널을 복합시설로 새롭게 개발하겠다는 것이다.


3층 규모 버스터미널을 신축해 1층은 하차장, 2층은 상차장으로 활용, 상·하차를 분리하고 3층은 정류장으로 이용한다.

 

120여대인 시외버스에다 고속버스까지 수용할 수 있는 규모로 건립해 장기적으로 시외·고속버스를 한 곳에서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구상이다.

 

지하 1층, 지상 17층 규모의 비즈니스호텔에는 호텔과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대연회장 등이 6~8층에 들어선다.

 

또한 10층 규모의 백화점 및 멀티플렉스가 건립되며 갤러리 등 문화시설도 계획돼 있다.


포항터미널(주)는 터미널과 호텔·백화점·연회·문화센터·키즈맘센터·멀티플렉스의 복합커뮤니티 시설을 결합해 포항시민들에게 도심속 라운지를 제공하겠다는 목표이다.

 

터미널 건립에 2천억원의 공사비가 투입되면 2천400억원의 총생산 유발액, 2만5천여명의 취업, 지역업체 하도급 1천억원, 하루 고용인원 300명의 효과가 예측된다고 밝히고 있다.


 백화점 운영으로 인한 6천억원의 총 생산 유발액이 발생하고 여성 1천500명을 포함한 2천명 고용을 예상했다.


그러나 이 방안에 회의적인 입장을 가진 사람들도 많다. 당장 터미널 옆자리에 위치한 그랜드애비뉴는 벌써부터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만약 사업이 추진된다면 아직 시공 단계까지 시간이 남아있긴 하다.


그렇지만 뭔가 특별한 차별화를 두지 않으면 회사가 쓰러질 수 있다는 사실에 부담이 적잖다”며 “그랜드애비뉴만의 장점을 살리고 주변 상황에 맞춰 여러 가지 방안을 모색중이다”고 말했다.

포항 영일대 해수욕장 일대 명물이 될 베스트 웨스턴 호텔 개관이 물 건너 가게 됐다.

 

지난달 30일 롯데쇼핑(주)과 시행사 STS가 포항시를 상대로 제기한 대규모 점포개설 등록신청 반려처분 취소소송 2심에서  패소 했기 때문이다.


인근 상인들의 반발이 롯데 두호점 개점의 발목을 잡은 것도 화근이다.


이로써  베스트 웨스턴 호텔 개관은고사하고  롯데마트 입점 마저도 어렵게 됐다. 이결과를 두고 지역에서 마라보는 시각은 천차 만별이다.


지역상인들은 “상권을 보호하는 정당한 결과라”며 반기고 있다.


또“ 롯데마트 두호점이 개점을 할 경우 상권에 침해가 상당할 것으로 보고 입점 반대 입장을 강하게 피력하고 있다.


이에 반해 지역민들은 “지역 상권 보호도 좋지만 반대로 지역주민들 선택권을 제한하는 지역 상인들도 좋게 보이진 않는 다”며 곱지 않은 눈길이다.


“개발논리로 시민들의 생존권을 위협한다는 생각은 자칫하면 산업발전을 막는 또다른 위험통로가 될 수 있다" 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무조건 전통성 훼손이라는 짧은 시안보다 상생협력이라는 명제에 팔 걷어 붙이고 나설 수도 있어야 한다는 자조어린 목소리도 있다.


특히 요즘에는 이러한 전통산업 시장과 대형마트를 통한 첨단산업단지를 함께 육성하는 프로젝트들이 전국 곳곳에 붐 처럼 일어나는 현상에 눈을 돌려 상생을 찾아야한다 지적도 나오고 있다.


여기에다 포항시의 입장이 “전통시장 보존을 위한 정당한 처분이라”며 "원고 측이 항소하더라도 승소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개점을 수용할 수 없다는 의지를 분명히 해 지역 상생 발전의 발목을 잡고 있다.


STS개발측은 “건축허가와 대규모 점포 개설허가는 적용법령과 목적이 다르다”며“롯데쇼핑이 사업을 포기할 경우 은행이 프로젝트 파이낸싱(PF자금) 대출금회수에 착수할 수 있어 최악의 경우 시행사가 부도를 맞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롯데쇼핑(주)과 시행사인 STS개발(주)은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마지막 상생 협력안을 내걸고 탈출구를 모색 중이다.


대구지법은 지난해 8월 13일 롯데쇼핑과 STS개발(주)이 포항시장을 상대로 낸 ‘대규모점포 개설등록신청 반려처분 취소 청구소송’에서 “시의 개설등록 반려 처분은 과도한 권리와 이익 침해가 아닌 '전통시장의 보존'이라는 공익을 실현하기 위한 적절한 행정처분"이라며 시의 손을 들어줬다.


이에앞서 롯데쇼핑은 지난해 2월 두호동에 위치한 복합상가호텔 내 연면적 4만7000여㎡, 매장면적 1만7000여㎡ 규모의 대형마트를 개점하기 위해 포항시에 건축허가를 신청했으나 인근 전통시장 보존을 이유로 3차례나 반려된 바 있다.


시의 거듭된 반대에 부딪힌 롯데쇼핑은 같은해 12월 말 또다시 '전통시장 보존의 어려움'이라는 불명확한 개념에 대한 과도한 법리해석이라며 보호하고자 하는 공익보다 과도한 권리와 이익 침해 등‘의 이유로 또다시 소송을 제기했다.


더불어 시행사인 STS개발과 함께 상생협력안을 포항상인연합회에 제출하고 협조를 요청하는 등 마트 개점을 위해 총력을 기울였다. 그러나 결국 지난달 30일 대구고등법원은 롯데쇼핑 측에 다시 항소 기각 판결을 내렸다.


문제는 호텔 개관 준비가 마무리 될 예정인 오는 3월까지 대책이 마련되지 않으면 시행사인 STS개발이 파산으로 이어져 호텔 건물 전체가 경매나 공매로 넘어갈 최악의 사태가 예견된다는 것이다.

 

또한 롯데쇼핑 측이 사업을 포기하면 은행권이 대출금을 회수하는 등의 사태가 발생해 지역의 하도급업체와 납품업체 등도 연쇄부도 사태가 일어날 수도 있다는 걱정이다.


건물건설을 맡은 KCC관계자는 “지금현재 건설하고 있는 건물의 공정률이 98%인데 만약 이 사업이 실패로 돌아가 공사비를 받지 못하게 된다면 우리도 어쩔 수 없이 시행사를 상대로 소송을 걸 수 밖에 없다”고 했다.

 

롯데마트 관계자도 “안그래도 수많은 규제들로 국내 출점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개점을 완전히 포기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시와 상인들과 합의점을 마련해 나가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김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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