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홍보실 올해 일년 예산은 23억 3천여만원이 편성된 가운데 이중 인터넷 방송국 예산은 홍보실 전체 예산의 10분의1을 훌쩍 넘는 예산인 3억2천여만원으로 나타났다. 지난 10일 포항시청사내 승강기 4대에 설치된 모니터에서는 포항시민으로써 정말 부끄러운 화면이 방영되는 장면이 목격돼 시민들로부터 질타를 받았다. 2천여 시공무원과 시민들이 하루에도 수백명씩 시청사 승강기를 이용하고 있지만 지난9일부터 만 이틀간이나 오보가 방영돼도 누구한명 지적하지 않는 사실이 확인됐다. 이강덕 포항시장과 함께 길거리를 투어하면서 코메디언 김모씨가 사회를 맡아 시민들과의 인터뷰에서 0,X 퀴즈 풀이를 하면서 포항시 시화,시조,시목에 대해 질문에 나서자 지나던 한 시민이 시목에 대해 동백이 맞다고‘0’를 답했지만(사진) 코메디언 김모씨는 “딩동댕”의 실로폰 음을 연출했다. 분명하게 포항시 시화는 장미이며 시조는 갈매기,시목은 해송으로 지정해 두고 있지만 이러한 사실에 대해 모르는 공무원의 행동이라고 볼 수밖에 없다. 시민이 오답을 말할수도 있고 코메디언 김모씨가 맞다고 답했을 지언정 막대한 예산을 들여 홍보하는 인터넷 방송국 편집팀 에서는 이 부분이라도 편집을 해서 올바른 정보를 방송해 시민들에게 홍보를 해야 마땅했다는 지적이다. 또한 지난 9일에는 시청내 13층 승강기 앞에 버릴려고 쌓아둔 휴지더미에서 파쇄 해야할 개인정보에 관한 공문서가 쓰레기 더미에서 무더기로 시공무원의 근무 부서,직급,연락처,교육참가 여부 확인 인쇄물이 그대로 버젓이 방치돼 있어 한 시민이 지적한적이 있다. 이렇듯 근래들어 크고 작은 잡음이 일고 있지만 그때마다 시공무원은 단순한 실수라고 애써 변명으로 돌리고 있는 실정이다. 포항시 자치행정과에서는 시 공무원의 마인드 향상을 위해 매월 첫째주,셋째주 화요일 석회때 청사내 대잠홀에서 시 전체 공무원을 대상으로 나눠서 마인드 교육을 실시 하고 있지만 효율성 가치를 두고 지켜볼 일이다 라는 지적이다. 이를 지켜본 한 시민은 “이틀에 걸쳐 방송이 잘못돼도 수없이 승강기를 이용하는 공무원들중 누구한명 지적을 하지 않았던 것은 마인드 교육에 불참한 공무원인지 묻고 싶다며 이강덕 포항시장을 옆에 세워두고도 이와 같은 행위는 창조도시를 외치면서 밤낮으로 동분서주 하는 이 강덕 포항시장 모습이 너무나 안타깝다”고 말했다. 여기에 대해 홍보실 관계자는“시 인터넷 방송국에서 단순한 실수로 이뤄진 것이다”며 “즉각 수정 조치 하겠다”고 변명했다. 차동욱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