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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리데이, 포항 엿 먹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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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글로리 데이’가 포항을 엿 먹였다. 한마디로 개망신을 당했다.
최근 주가가 오르고 있는 순수청년 4명의 청춘들의 빛나는 삶을 조명키 위해 포항을 비리도시 아이콘으로 만들었다.
그것도 이강덕 포항시장을 비롯해 영화의 주 무대가 되고 비리의 대표적인 행태를 보인 포항남부경찰서 서장과 직원들, 한동대학생, 포항예술고학생, 시민들을 시사회에 다 불러다 놓고 단체로 놀림감으로 만들었다.
14일 글로리데이 제작사인 보리 픽처스 초대로 내용도 모르고 오로지 포항의 아름다운 풍광을 담은 영회인 줄 알고 시사회에 참석했던 관객들은 영화가 전개되는 내내 참담함을 금치 못하며 관람했다. <사진>
 영화 시사회가 끝나고 나가는 관객들의 표정은 허탈함을 금할 수 없다며 참담한 모습으로 영화관을 빠져 나갔다.
영화는 영화일 뿐이라지만 한 번도 아니고 두 번씩이나 포항이 비리도시로 비춰졌다며 허탈해했다.
영화가 끝나고 돌아가는 관객들에게 이강덕 시장은 천지를 아는지 모르는지 이 영화 많이 홍보 해달라며 인사했다.
그것도 경찰대학 1기생으로 누구보다도 경찰들의 생태에 잘 아는 사람이 경찰 후배들이 권력의 시녀로 전락한 모습과 뇌물 받는 공권력, 어설픈 경찰들의 행동을 보면서 비리도시라고 광고 할 일 있냐며 관객들은 고개를 갸우뚱 거리기도 했다.
 영화 ‘검사외전’에서도 타락한 정치검사가 포항 북구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하면서 온갖 불.탈법을 저지르며 포항이 비리 도시라는 오명을 한차례 조명 받았던 터인데. 이번 ‘글로리 데이’에서 한번 더 확인 해줬다.
 포항은 정치인들 뿐 아니라 경찰, 언론 할 것 없이 비리와 부정부패에 쩔어 있는 도시라는것을 각인시켰다.
이 영화는 한술 더 떠 영화의 본 내용과는 관계없이 지역 케이블방송에서 난데없이 포항북구 선거구에서 여론 조사 의혹이 있다는 뉴스를 방송하는 장면이 나왔다. 
포항은 오는 4월 치러지는 총선 선거운동 과정에서 이해하기 힘든 부당한 공천, 여론조사 조작설, 정치후원금.공천헌금 의혹과 함께 고소 고발이 난무하며 사상 최악의 선거운동을 하고 있다며 자성의 목소리가 높다.
이는 포항이 그동안 6선 국회의원, 4선 중진의원, 초선 의원들이 성추행, 포스코 비리와 관련돼 낙마해 시민들 대다수가 자괴감에 빠져 있어 이제는 비리 없는 참신하고 깨끗한 정치인을 원하고 있다.    
이 영화는 제작의도가 ‘어른들을 통해 세상을 배워나가는 조금 다른 지점을 짚어보고 싶었다’는 감독의 말처럼 나쁜 어른들을 청소년과 청년들에게 답습하라는 메시지처럼 보인다. 여기에다 희생양으로 포항을 선택한 것이다.
20살 청년들의 순수함을 살리자고 지나간 5.6공 시절 이나 나올법한 사실들을 무리하게 설정해 영화기 진행되는 동안 내내 이 영화를 보는 청소년들이 뭘 보고 배울까 하는 의구심이 드는 영화다.
 첫째로 경찰지구대 직원들의 우스꽝스런 설정이다. 둘째 형사들이 야근을 하면서 술집 사장에게 야식을 시켜달라고 전화한다. 셋째 형사팀장이 피의자 부모에게 금품을 받는다.
넷째 영화 중 젊은 형사가 주인공들을 피의자가 아니라고 수사를 다시 해야 한다고 주장하지만 선배 경찰에 묵살 당한다. 다섯째 경찰서 유치장 간수가 청년들에게 고압적이고 비인간적인 태도의 말투와 폭력이다.  여섯째  담당 형사가 피의자들을 교도소로 호송하는 장면이다. 피의자들을 호송차에서 탈출하도록 하는 허술한 호송, 호송차에서 탈출한 피의자들의 삼청교육대에서 나 볼 수 있는 곤봉으로 사정없이 구타하는 장면이다. 일곱째 어른이 되어가는 경계에 선 정의롭고 순수한 청년들의 일탈을 합리화하기 위해  주인공들을 살인범으로 몰고 가는 과정이다.
한마디로 요즘 대한민국 경찰들은 영화 속 내용처럼 그런 사람들이 없다 다. 아무리 영화라지만 현실성이 떨어 저도 한참 떨어진다.
 한참 잘나가는 주인공들을 보기위해 영화를 관람하는 청소년들이 포항가면 죽는다, 포항 경찰들은 생사람 잡는다, 방송국 직원들은 불륜 사실을 감추기 위해 사람을 죽이기도 하고 경찰에 압력행사도 한다 라고 생각할 것 아닌가라는 걱정이 앞선다.   
이 영화를 관람한 이모(45.포항시 북구 양덕동)씨 “영화 몇 장면을 포항에서 찍었다고 해 포항 영화라고 홍보를 하는 것은 비리 도시라고 자랑 하는 것과 같지 않냐”며 한숨지었다.
신선한 배우들의 매력이 돋보이는 작품이자, 젊고 역동적인 에너지로 손에 잡힐 듯 생생하게 스무 살을 그려 낸 올해의 발견으로 주목받기 시작한 영화라는 평이 씁쓸 하기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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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태그 이강덕시장,포항 남부경찰서,영일대 해수욕장,보리픽쳐스,포스코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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