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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곳곳에 만연된 안점불감증 고질병인가?
경상투데이 기자 / lsh9700@naver.com입력 : 2014년 11월 10일(월) 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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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상투데이


차동욱 기자
포항취재본부   
 
  
올해 가장 큰 이슈를 꼽자면 당연 '안전'이지만 아직까지 안전 불감증은 곳곳에 존재해 우리 사회가 풀어야할 중요한 과제가 되고 있다.

지난 4월 15일 인천 연안여객터미널을 출발, 제주로 향하던 여객선 세월호(청해진해운 소속)가 16일 전남 진도군 병풍도 앞 인근 해상에서 침몰하면서 탑승객 476명 중 수학여행에 나선 안산 단원고 2학년 학생과 승객 등 304명의 목숨을 앗아간 세월호 침몰이나 지난 5월 26일 고양터미널 지하 1층에서 씨제이푸드빌 개점 일정에 맞추려 안전수칙을 무시하고 무리하게 작업을 진행하다 불이나 사망 8명, 중상 5명, 경상 56명 등 69명의 인명피해가 난 고양시외버스터미널 화재가 안전불감증의 사례로 들 수 있다.

또 지난 2월 17일 체육관에서 신입생 환영회 행사 중 지붕붕괴로 부산외국어대 학생 9명과 이벤트업체 직원 1명 등 모두10명이 사망한 경주 마우나오션리조트 사고를 비롯 판교 환풍구 사고 등 연이은 참사를 들 수 있지만 그 충격은 여전히 계속되고 있으며 슬픔과 분노는 아직까지 가시지 않고 있다.

문제는 이같은 대형참사로 안전에 대한 높아진 관심과는 달리 현실은 변한 게 없다는 점이며 지역사회 곳곳에는 낮은 규범의식과 안전 불감증이 아직까지 만연해 있다.

이로 인한 안전사고도 계속되고 있다.

여기에 각종 사고 위험이 산재해 있는 공사현장의 안전 불감증은 더욱 심각한 수준이다.

지난 4일 포항시 남구 대도동 모 병원 증축공사 현장은 말 그대로 공사업체의 안전의식 결여속에 건물 8층 높이에서 작업을 하면서도 안전모 등 기본적인 장비조차 착용하지 않아 그야말로 안전불감증의 집합소를 연상케 했다.

또 통행자의 안전을 위한 가림막도 뒷면은 그대로 두고 공사현장 앞부분만 설치하는 눈가림식 공사를 강행해도 당국은 아무런 제재나 조치도 하지 않았다.

특히 안전대책이나 장치도 없이 보행자들이 지나가는 공중으로 현장 자재 등을 이동시키는 아찔한 모습은 보는이로 하여금 가슴을 쓸어내리게 했다.

다행히 사고는 나지 않았지만 안전 불감증에 대한 전형적인 모습을 보여줘 시민들의 원성이 들끓었다.

언제 무슨 사고가 터질지 모르는 시한폭탄 같은 상황이 연출된 이유 때문이다.  

DMB 시청이나 꼬리물기, 무단횡단 등 도로 위 각종 불법행위는 이제 일상이 된지 오래여서 안전의식 부재를 탓하기도 민망할 정도다.

1분1초를 다투는 응급상황 출동을 가로막는 것도 다름아닌 잘못된 시민의식이다.
사이렌을 울리며 출동하는 구급차에 욕설을 하는가 하면 악의적으로 끼어들기도 하고 보란듯이 차량들을 피해 아슬아슬한 곡예운전도 하고있다.

이 모든게 우리의 현주소로 기본과 원칙이 지켜지지 않고 있는 것이다.

무엇보다 기본과 원칙을 지키는 성숙한 시민의식이 너무도 아쉬운 현실이 되버린 것이다.

그러나 도덕불감증과 안전불감증에 젖어있는 우리 사회가 변할려면 나 자신이 먼저 변해야 한다.

변하지 않는 한 안전은 멀고 먼 이야기일 뿐이다.

사회 전반에 만연한 안전불감증이야 말로 각종 참사의 근원이지만 아직까지 우리 사회 곳곳에는 안전불감증이 넘치고 있다.

마치 고질병처럼 고쳐지지 않고 있다.

때문에 고질병은 하루빨리 도려내야 한다.

이제라도 각자 자기 위치에서 변화라는 수술을 통해 불치병을 고쳐가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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