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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하다, 창조하다, 하다 하다 시장 바뀌면

이강덕 시장에게 묻다. 포항을 살릴 대안이 있냐고

 

이강덕시장이 ‘2014년 시정 성과와 2015년 시정 방향’에 대해 5일 포항시청 브리핑 룸에서 기자회견을 가졌다.
신년 기자회견에서 기자들이 물었다.
“올해 청년일자리 600개 취약계층1만4200개, 노인일자리 1만500개, 장애인 2200개의 맞춤형 일자리에 대해 구체적으로 말해 달라.”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포스코, 협력사 등 이 시행하고 있는 4조2교대에서 예전 3교대로 전향하는데 무엇을 했나.”
“특히 포항시가 장애인을 위해 운영을 지원하는 히즈빈즈 커피숍 가운데 동빈마루 점이 문을 닫았는데 아느냐, 이런데 어떻게 장애인 일자리를 창출하겠느냐.”
“포스코 출신 지역시.도의원들이 10여명이 된다. 그런데 이들이 정작 포항시를 위해 한일 없다.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
“포항철강공단 3.4단지에 문을 닫은 업체들이 많은데, 포스코와 공단 등 지방세와 부가세가 얼마이며 세수가 시에 얼마 들어오는지 아느냐.”
“자료가 부실하다 실망했다.”
“포항시가 도농통합이후 20여년 넘게 인구가 정체돼있다. 이유가 뭐냐.”
“민선 시장 5번째인데 항간에서는 답답하다 돌파구가 없다고 하는데 대안이 있나.” 등등 물었다.
시장이 답했다. “공약에도 제시했듯이 ‘창조도시 포항’을 가시화하겠다. 100억원 매출 규모의 강소기업을 지원육성 해 100개 기업을 만들겠다”고 답했다.
“포스코가 없는 포항은 생각할 수 없다. 포스코와 상생해야한다.”며 포스코 예찬론을 폈다.
가난은 나랏 님도 구제 못한다는 말이 있다.
올해는 시민행복 기반조성으로 누구나 살고 싶은 포항 건설을 위해 일자리 창출 2만7600개를 하겠다고 했다고 했다. 지난해는 2만600개의 일자리 창출을 했다고 했다.
포항지역 실업율은 지난해 상반기 2 .2%다. 53만 시민가운데 실제 경제활동인구는 16만명 이라고 보면 2.2%면 3만5200여명의 실업인구 가운데 절반이 넘는 인구가 취업했다.
올해 지나면 포항지역은 실업률이 하나도 없는 셈이 된다.
오늘 기자들이 시장에 물었던 방향은 다 다르지만 핵심은 하나다. 현재 바닥으로 떨어 진 지역 경제 살리기 대안이 뭐냐. 53만 시민들이 체감으로 느낄 수 있는 경기 부양책을 물었던 것이다.
침체된 지역경기 살리기에 대한 대안 제시가 나올 것에 대한 기대감이 한순간에 무너지는 자괴감을 느끼게 했다.
제4세대 방사광가속기, 포항지질자원 실증연구센타 완공, 영일만항 및 북방물류 교류확대가 과연 53만 포항시민들에게 얼마나 많은 혜택이 돌아올지, 얼마나 기대를 할까하는 생각은 안 해 봤는지.
시장이 알고 있으면서 엉뚱한 소리를 한 건지 아니면 몰라서 그렇지는 아닐 것 이다.어느 기자의 질문데로 10년 전에도 방사성 가속기로 인해 지역경제 창출과 일자리 창출을 강조했다. 현재까지 달라 진 게 없다.
이시장이 그렇게 강조하는 창조란 무엇일까.
어학사전에 ‘창조’라는 단어를 찾아보면 ‘전에 없던 것을 처음으로 만듦’,‘신(神)이 우주 만물을 처음으로 만듦’,‘새로운 성과나 업적, 가치 따위를 이룩함’이라고 적혀있다.
창조도시란 전에 없던 것을 만들거나 새로운 성과나 업적,가치 따위가 선행이 되야 한다는 말이다.
지난해 12월 18일 포스코국제관에서 열린 ‘창조도시 포항 건설’ 이니셔티브(Initiative) 실현을 위한 ‘포항 창조도시 추진전략 심포지엄’을 보면 말장난이 지나 칠 정도다.
포항 창조도시 4대 프로젝트로 강소기업육성과 물류산업육성, 해양관광육성, 시민행복추진 파트별 분과위원회가 도출한 추진전략과 핵심 사업을 공유하고 분과별 위원, 전문가, 시민 등이 발전방향을 모색하는 자리였다.
이날 ‘상상・도전・융합을 통해 미래를 여는 창조경제’라는 주제로 기조연설에 나선 최종배 미래창조과학부 창조경제조정관은 “원조 수혜국에서 원조 공여국으로 ‘한강의 기적’을 창출하며 기적의 경제성장을 이룬 지난 50년의 과정 속에는 ‘과학기술’이 국가성장의 핵심동력으로 작용했다”고 열변을 토했다.
이어 “이제는 자본과 노동 투입중심의 추격형 경제에서 벗어나 창의와 융합 중심의 과학기술과 ICT를 접목한 선도형 경제 즉, 창조경제로의 패러다임 전환이 필요하며, 그 핵심가치가 바로 창의성과 연결성, 협업에 있다”고 말했다.
최 조정관은 “포항은 포스텍과 한동대 등 우수한 지역 인재양성 기관과 방사광가속기 등 핵심 연구시설을 보유하고 있고, 그동안 POSCO와 협력기업중심의 클러스터 형성과 영일만항과 산업단지 등 기반시설이 착실히 조성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과연 그럴까. 포스코가 이시장의 말대로 포항에서는 없어서는 안 될 기업이라고 말했다.
그런데 지금에 와서는 포스코가 지역에 무엇을 하고 있나 반문하고 싶다.
정치인들의 기득권싸움에 길들여진 인사들이 땅 집고 헤엄치는 협력업체를 받아 연일 포스코 용비어천가만 읊조리고 지네들만 살겠다고 하는데.
지역민들이야 죽든지 말든지 말이다.
이강덕 시장 에게 묻고 싶다. 강소기업 육성만이 포항을 살리는 길인지.
철강관련소재 산업만 강소기업이고 서비스산업은 기업이 아닌가. 130여km의 해안선을 활용한 서비스 산업 육성은 하면 안 되는 것인지.
최근 수도권에서는 포항에 사업체를 벌이기 위해 시중은행에 여신 상담을 하면 거의 퇴짜를 맞는다고 한다.
포항지역에서 사업을 하기위해서는 적절치 않은 도시라는 것이다.
왜 민원 많고 행정규제가 까다롭다는 이유다. 이런 실정인데 어떻게 기업을 유치하겠다는 것인지. 힘들게 만들어 놓은 포항운하을 활용하는 기업유치는 안중에도 없으면서 말이다.
민초들은 당장 피부와 닿는 체감 경기를 원한다. 이시장의 말대로 ‘세계적인 연구 인프라와 역량을 갖춘 미래도시, 강소기업 육성으로 지속적인 경제성장을 실현하겠다’는 말이 공허하게 들린다. 4년 뒤 과연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 궁금하다.
오주섭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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