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 보조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시민과 함께 발전하는 포항, 함께하는 변화, 도약하는 포항

서브페이지 검색폼

자유게시판

본문

이 게시판은 답변이 필요 없는 자기의 주장, 하고싶은 이야기, 기타 의견등 시민 누구나 자유롭게 의견을 게시 할수 있는 곳입니다. 답변이 필요한 사항은 “민원상담” 또는 “시정에 바란다” 코너를, 광고성글은 “무료홍보방 게시판”을 이용하시기 바라며, 아울러 내용이 공익을 침해하거나 타인을 비방할 경우, 정치적 목적이나 성향이 있는 경우, 포항시 인터넷 시스템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 제6조, 공직선거법 제82조의 4 및 제93조 규정을 위반한 경우는 별도의 통보없이 직권 삭제 될 수 있습니다.
게시물 읽기
[포항일보]대장균 있지만 여러분이라면 안 마시겠습니까.

봉좌산 참샘이 우물 표지판이 마시기에 적한한 것 처럼 보여진다.

▲ 봉좌산 참샘이 우물 표지판이 마시기에 적한한 것 처럼 보여진다.

포항의 위치한 봉좌(鳳座)산의 ‘참샘이 우물’이 마실 수 없는 물임에도 불구하고 마치 마시기에 적합하다는 식의 표지판이 걸려 안전성에 문제가 있지 않느냐는 구설수에 올랐다.

 

봉황이 앉은 곳과 같다며 포항의 대표적인 산으로 이름이 알려진 봉좌산은 등산객들에게 많은 사랑받으며 운주산~봉좌산~도덕산 등의 코스로 경주와도 인접해 포항시민 뿐아니라 경주시민도 많이 등산을 하는 곳으로 손꼽힌다.

 

그러나 2012년 봉좌산에 ‘봉좌산 숲길 해설판’이 들어서며 자칫 시민들의 오해할 살만한 표지판이 버젓이 걸려 버렸다.

 

그중 하나인 ‘참샘이 우물’ 표지판은 ‘참으로 좋은 샘물’이라는 뜻을 가지며 ‘나무꾼들이 물을 마시며 허기진 배를 채우던 애환이 서린 곳’이라고 표현이 돼있다. 일반적으로 생각해보면 누구라도 마실 수 있는 것처럼 보인다.

 등산객 블로그에 올려진 2006년 참샘이 우물터 전의 자리에 위치한 경고문

▲ 등산객 블로그에 올려진 2006년 참샘이 우물터 전의 자리에 위치한 경고문

그러나 사실 ‘참샘이 우물’은 음용이 부적합하다는 판정을 받았다. 특히 표주박처럼 만들어져 누구라도 마시고 싶게끔 만들어졌음에도 마시면 안되는 우물이라니 참으로 아이러니할 수 밖에 없다. 하지만 탁도도 기존보다 높고 대장균도 검출됐다.

 

2012년 전 표지판에 세워지기 전에는 이 우물에 표지판이 아닌 경고문이 붙어있었다. 2006년도에 적힌 내용으로 수질이 부적합하기에 누구든지 임의로 재개발하여 이 물을 먹는일이 없도록 하라는 내용이였다.

 

그러나 어찌된 영문인지 경고문이 없어진 것도 맛깔스러운 표주박과 표지판이 내걸린 것도 재개발하지 말라고 했던 포항시였다.

 

더욱이 안타까운 것은 음용이 불가능함에도 불구하고 모든 산악인의 블로그에는 자랑스럽게 참샘이 우물을 마셨다는 내용이 곳곳마다 올라온 것이다.

봉좌산 등산객이 블로그에 올린 사진으로 참샘이 우물을 개의치않고 마시고 있다.

▲ 봉좌산 등산객이 블로그에 올린 사진으로 참샘이 우물을 개의치않고 마시고 있다.

산악 블로그 운영자들은 “힘든 고도를 지나 참샘이 우물에서 마시는 물은 꿀맛”이라고 표현하며 “참샘이 우물에서 마시는 물로 옛날의 나무꾼들의 마음을 알 수 있다”는 등의 글들이 소위 인증샷과 함께 올라왔다.

 

표지판의 내용을 보면 누구라도 ‘마실 수 있겠구나’하는 생각을 가지는 것이 당연할 것이다. 이에 관해 포항시 관계자는 “아직 봉좌산 우물은 음용에 부적합하며 얼굴을 씻거나 몸을 닦는 정도는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러한 내용이 빨리 알려져 안전에 민감한 이 시기에 이 물을 마시고 탈이 나는 등산객들이 없도록 해야할 것이다.

  • 추천 0
  • 조회 7,998
  • IP ○.○.○.○
  • 태그 포항,포항시,포항시청,포항일보,봉좌산
  • 저작자표시-변경금지저작자표시-변경금지
    내용보기
관련링크

소셜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