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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일보]두호 복합상가호텔, 안전 위험지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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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시 북구 두호동에 위치한 복합상가호텔이 무분별한 공사로 인해 안전에 적신호가 켜졌다.
인도를 넘나들며 공사를 하는 것을 넘어서 횡단보도를 막고 짐을 내리거나 간이도로도 안내판도 없이 인도를 없애며 보행자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 이렇게 무분별하게 공사가 진행되는 이유는 많은 건설사가 순서 없이 한꺼번에 공사가 진행되기 때문이었다.
16일 자로 공사에 들어간 곳만 하더라도 세 군데, 본 건물을 맡고 있는 K건설과 도로 확장공사를 맡은 M건설 그리고 도시가스공사와 겹쳐있다. 공사가 많을 때는 더 많은 건설사가 치고 빠지고를 반복한다.
자기 일만 아무도 모르게 빠르게 처리하고 나가는 일들이 반복되며 보행자와 주변의 시민들만 안전에 위협이 된다. 스스로는 하나의 실수만 한다 하더라도 5개의 건설사가 하나씩 실수하면 결국은 5개의 실수가 생겨버린 셈이다.
취재진은 한 건설사에 “장비가 인도에 올라가며 공사를 하면 보행자가 차도로 걸어야하니 조치가 필요한 상황이 아니냐”는 질문에 관계자는 “소속 건설사에서 하는 것이 아니라서 잘 모른다”며 답했다.
이어서 “인도까지 없애며 공사를 하는 경우에 간이도로를 만들거나 안내를 따로 해야 하지 않느냐”는 질문에는 “그것 또한 우리 소관에 아니다”고 답했다.
이러한 상황이 공사현장에만 생기는 일이 아니었다. 시청에도 본 건물에 관해서는 건축과에서 도로확장 관련은 도시계획과에서 수도 관련은 맑은물사업소에서 담당한다.
전문적인 일처리를 위해서 세부적으로 나누는 것이 나쁘다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안전에 관해 문제가 생겼을 때에 이러한 행정은 책임회피가 쉬워지며 건설사 사이의 문제도 마찬가지였다.
이러한 책임소재에 관해 취재진은 “공사현장에서 시민들이 다칠 경우에는 어떻게 처리하느냐”는 질문에 관계자는 “아직까지 다친 사람은 없다”며 “만약 다칠 경우에는 관할하는 업체가 해야 할 듯하다”며 확실한 대답을 내놓지 못했다.
안전에 관해서는 정부도 국민안전처를 수립해 중앙소방본부와 해양경비안전본부를 묶어 운영하는 것처럼 시민의 안전을 위해라도 빠른 시공보다 책임을 질 수 있는 건강한 시공을 해야 할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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