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가 지난달 출연기관인 포미아(포항금속소재산업진흥원)에 대한 감사를 벌인 결과 그동안 소문으로 떠돌던 문제점들이 그대로 현실로 드러났다. 지적된 감사결과로는 법인 중요사항에 대해 이사회 의결과 이사장 결재를 득한후 인사 및 조직을 운영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담당자, 본부장, 원장, 결재 만으로 인사 및 조직을 운영함으로써 포미아의 정관 및 제반 규정을 위반한 사례가 빈번했던 사실이 드러났다. 또한 직원들의 연봉 협상을 이사회를 거쳐야 함에도 이를 지키지 않고 원장 전결로 처리한 것으로 밝혀졌으며 인사채용에 있어서도 공개채용이 원칙이나 이력서 및 추천서 만으로 채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무추진비 내역에서는 월 2백만원의 한도액을 규정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 규정을 무시하고 원장과 본부장은 마치 쌈짓돈 마냥 무작위로 월 4백만원에 해당하는 업무추진비를 지출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해 사용주체별 업무추진비 내역을 보면 업무와 전혀 무관한 휴일 및 심야시간대에 원장과 본부장이 개념 없이 부당하게 사용해 온 것으로 이번 감사에서 적발됐다 또한 업무추진비를 집행할 경우 사전결재를 득 한후 사용해야 함에도 이를 무시하고 카드사용 영수증 및 사용근거에 대해서 일부 첨부하지 않았던 것으로 밝혀졌다. 포미아의 이번 감사에서 원장이 법인의 정상적인 운영을 위해 정관 및 제반규정을 지켜 책임있는 법인을 운영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이사장 결재 사항을 전결 또는 사열 처리함에 따라 권한 남용과 법인 운영 질서를 문란하게 한 사실이 그대로 드러났다. 또한 본부장의 경우 설립 당시부터 8년간 근무하면서 경영전반에 걸쳐 조직,인사,예산,회계등에 대한 관련 규정과 절차를 아예 무시 독단적인 법인 운영을 해왔던 것으로 밝혀져 사법당국의 조치를 피하지 못할것으로 지역사회에서는 조심스럽게 예상을 하고 있다. 이번 감사결과에서 나타났듯이 포미아는 이사회를 개최 해 이사회의 결정에 따라 행정 및 재정적 조치와 함께 책임소재를 분명하게 밝혀야 될것 이라고 감사 실무반은 밝혔다. 차동욱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