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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 포항 역사 개발 곳곳에 암초
舊 포항역사 개발 지역사회 뜨거운 감자로 부상
이해관계 얽혀 개발방향 주장 다양…市 개발논리 부심
철도부지 불하 영세상인 대책방안 시급
홍등가 사후대책도 빠져 개발논리 발목?

101년의 역사속에 시민들의 애환과 추억이 서린 구(舊) 포항역이 KTX 신포항역 개통으로 구(舊) 포항역이 폐쇄되면서 6만6000㎡에 달하는 부지 활용 방안에 대한 다양한 목소리가 지역사회에서 분분하게 일고있다.

 구(舊) 포항역에서 도보로 10여 분 거리에 동해안 최대의 재래 수산시장이라 불리는 죽도시장의 활성화를 위해 상권지역으로 개발해야 한다는 목소리와 정겨운 추억이 살아있는 포항역사(歷史) 거리로 만들어 구(舊)포항역에서-죽도시장-송도해수욕장으로 연결되는 관광산업단지로 조성해야 한다는 주장을 비롯 일부 시민들은 특정 이익집단을 위한 개발보다 일단 사람이 몰리는 쾌적한 주거공간으로 조성해야 한다며 이견도 엇갈리고 있다.

 이에 포항시는 당초 도로 개설 공사비 10억원, 보상비 20억원 등 30억원을 투입해 구(舊) 역사를 가로질려 용흥동과 중앙동을 연결하는 길이 150m, 폭 20m의 도시계획도로도 개설한다는 계획이였지만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침체된 중앙상가를 살리고 포항의 중심지인 원 도심에 사람이 북적여 경제가 활성화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과거 중앙상가의 경우 주말이면 하루 1500여명이 찾을 정도로 성황을 이뤘지만 지역경제 침체의 장기화로 하나 둘 폐업과 휴업점포가 늘어나면서 지금은 상권마저 위협받고 있는 실정이다.  

 때문에 구(舊) 포항역 부지를 도시공원 조성과 함께 문화와 조화로운 대단지 아파트 등 주거공간으로 만들어 지역경제도 도모하고 53만 시민들이 함께 생존하는 친환경 공간 개발이 힘을 얻고 있지만 지역경제 발전을 위한 의견도 다양해 포항시는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개발논리에 부심하는 모양새다.

 이처럼 의견이 다양하자 포항시는 철도시설 관리공단, 철도공사와 공동으로 역사 활용방안에 관한 1억원 규모의 용역에 나서 향후 개발방침을 진지하게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때문에 6개월 뒤 용역 결과가 나오면 설명회와 공청회를 거쳐 폐쇄된 역사 활용방안을 정하겠다는 입장이여서 벌써부터 용역 결과에 지역 관심이 쏠리고 있다.

 그렇지만 이같은 포항시의 결정이 그리 순탄치는 않을 전망이다. 설령 포항시의 개발방침이 정해진다 하더라도 지역사회의 이해관계에 따른 개발방향의 목소리가 워낙 커 주민설득도 쉽지 않기 때문이다.

 더욱 문제인 것은 그동안 역사 앞에서 소규모 점포(구멍가게) 를 운영해온 한 주민은 철도 부지를 불하 받아 생활해온 이곳 주민 대부분이 영세인으로 하루아침에 터전을 잃게됐다며 지금껏 골목땅 13.2㎡(4평)를 2009년 2000만원에 불하 받아 간신히 생활해온 만큼 부지개발에 앞서 목숨과도 같은 불하비용의 전액 보상은 물론 이주비에 이주할 장소도 포항시가 해결해야 한다고 맞서 가뜩이나 부지개발에 고민에 빠져있는 포항시에 풀어야 할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또한 구(舊) 포항역 인근 홍등가의 경우 30여 업소에 150여명의 여성이 생활해 개발에 따른 업소부지 매입 예산이나 성매매 여성들의 사후대책도 용역에서 제외돼 향후 포항시의 부지 개발에 발목을 잡을 예정이다.

 여기에 구(舊) 포항역 페쇄로 곤욕을 치루는 곳도 있다.

 역사가 폐쇄되면서 공중화장실이 사라지자 볼일이 급한 시민들이 역전파출소로 몰리면서 주말의 경우 40~50명이 화장실을 이용해 치안경계 근무보다 찾아오는 시민들을 안내하기가 더바빠 개발까지라도 임시 이동화장실 설치가 더 시급함을 호소했다.

 이처럼 폐쇄된 구(舊) 포항역 부지 개발이 풀어야 할 각종 과제와 문제점 등 개발방향 의견이 분분하면서 오히려 지역사회에 뜨거운 감자로 부상하고 있다. 

     손상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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