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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연산에 현수교와 케이블카?

1. 내연산 연산폭포 위쪽에 현수교를 놓는답시고 벌써 나무를 베어냈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보경사에서 뚜벅뚜벅 걸으면 40분이면 도착하는 연산폭포. 등짝에 땀이 날락말락 하면 장엄한 물줄기가 벼락소리와 함께 우리를 반기는 곳. 그래서 내연산을 찾는 사람들이 어깨를 부딪쳐 가면서 그 좁은 길을 오르는 것인데. 이런 운치를 아시는지 모르시는지 행정을 하시는 분들의 단견에 많은 사람들이 놀라고 있습니다. 폭포는 밑에서 쳐다볼 때 아름답지, 내려다 보면 이미 자연에 대한 경외심을 잃게 되면서 그 진한 감동은 천 리 만 리 달아나 버립니다. 혈세 쏟아서 망쳐놓은 산하가 어디 한 두 군데입니까?  공금으로 나랏일을 하시는 분들의 신중한 행정을 부탁드립니다.

2. 게다가 이번에 삼지봉까지 케이블카를 놓는다네요. 얼마전 전국의 케이블카 사업이 통영 등 몇군데 빼고는 대부분 적자운영이고, 자연만 망쳐놓았다는 보도를 접한 바 있었습니다. 오늘날 내연산이 이만치라도 보전되고 있음은 깊은 곳까지 사람의 발길이  그나마라도 덜 미치기 때문인데, 그래서 몸살 앓는 전국의 산들이 휴식년이 필요한 상황인데, 남의 지방에 선진지 여행이라고 다녀온 공무원들이 좋은 건 못 보고, 꼭 안 좋은 것만 보고 닮으려는 것 같아서 씁쓸합니다. 말씨가 좀 험해서 죄송합니다만 더 늦기 전에 개발보다는 보전 쪽으로 정책을 펴주십사고 부탁을 드리겠습니다.

3. 보경사 아래 관광촌에다 편의시설을 늘리는데는 반대할 생각이 없습니다만, 현재 보경사를 찾는 분들은 지금의 내연산이 아름답기 때문입니다. 시멘트를 발라놓는다면 찾는 발길이 더 줄어들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지금의 이 모습으로 보전하는 것만이 오늘을 사는 우리가 자연에 욕 안 먹고 지키는 길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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