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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관광산업의 초석이 될 포항운하와 크루즈!

지난 11월 2일에 해도 형산강에서 동빈 내항으로 이어지는 포항운하가 개통되는 통수기념행사가 펼쳐졌었다. 운하로 복원된 물길 가에는 이 행사를 보려고 몰려든 많은 시민들로 에워싸였고 기쁨과 감탄의 환호소리가 드높았다.

내년에 운항예정으로 준비 중인 포항크루즈 유람선과 어선들이 때마침 축하객들을 태우고 운하의 물결을 헤쳐 나가며 펼치는 퍼레이드가 무척이나 감동스럽게 보였다. 그것은 오늘이 있기까지 참으로 많은 애환과 변화의 세월을 거쳤기 때문이다.

포스코가 6만여 인구의 작은 도시에 불과했던 포항을 52만의 철강도시로 탈바꿈하는 눈부신 성장을 하는데 크게 기여한 것은 사실이나 도시 발전의 대가로 천혜의 귀중한 자원을 내놓아야 했다. 포스코 건설로 형산강 물길을 인위적으로 조정하며 해도와 동빈 간에 연결되었던 물줄기가 막히게 되었고 여름철 피서지로 명성을 떨치던 황금빛 모래의 송도해수욕장을 잃어야 했는가 하면 동촌에 거주하던 많은 사람들이 전답이 수용되면서 고향을 떠나야 하는 애환이 서려 있기도 하다.

그렇게 70~80년대 도시의 성장을 위해 환경을 등한시해야 했던 포항시가 이제는 시대적 변화에 따라 시민들에게 자연친화적 환경여건을 되돌려 주고자 물을 중요시하는 녹색도시로 가꾸고 동시에 새로운 먹 거리 관광산업 기반을 조성하려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노려 복개천 복원사업을 과감하게 추진할 결과 포항운하를 탄생시킨 것이다. 이사업의 성공은 이주민들에게 향수를 달래는 커다란 위안이 될 수도 있다.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지기까지는 운하주변에 다양한 상가가 조성되어져야 하는 어려운 과정이 아직 남아있지만 이런 힘든 결단을 내리고 실천으로 옮긴 용기가 대단하다. 예로부터 도시가 형성되고 문화가 발달된 중심에는 반드시 풍부한 물이 있었다. 물이 모든 생명의 근원이고 원동력이 되기 때문이다.

그러기에 아스팔트로 도로를 포장하고 콘크리트로 집을 건축하여 점차 사막화되어 가는 도시에 물길을 복원하여 생활환경을 개선하고 또한 이곳에 여객선을 띄워 대구 등 내륙 도시로부터 관광객을 유치하겠다는 시도는 참으로 기발하고 놀라운 발상이다.

40년간 답답하게 막히고 덮여있던 물길이 운하가 되어 유유히 흐르는 광경이 얼마나 생동감이 넘쳐 보이는가! 검게 썩어 냄새가 물씬 풍기던 동빈 내항이 생명이 살아 숨 쉬는 자연환경의 품으로 돌아와 얼마나 다행스런 일인지 모른다.

이제 관광산업의 초석이 될 포항 운하와 함께 송도해수욕장의 황금모래 사장을 시급히 되살리고 영일만 해수욕장의 모래사장이 파도에 밀리지 않도록 안정화만 시키면 포항은 철강도시에서 천혜의 피서지로 그리고 관광도시로 이미지를 더하게 될 것이다. 포항시정의 분발을 촉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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