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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일보]포항 지역 장수목들의 히스토리 2

포항시 북구 흥해읍 용천2리 1376번지에 있는 보호수

▲ 포항시 북구 흥해읍 용천2리 1376번지에 있는 보호수

용천리 팽나무는 2003년 10월 9일 보호수로 지정됐으며 현재까지 수령은 약 500년이다.


한 대에서 두 갈래로 갈라져 쌍립을 이루며 지상 4m 이후 나무 자체 무게를 못이겨 90도 각을 이루어 마치 용이 발톱을 세우고 싸우는 모습을 연상하며 자란 것이 특징이다.


밑둥지 및 몸통은 수많은 세월속에 서 생겨날수밖에 없는 용근(덧살)이 무수히 많아 마치 어린이들이 엄마를 향하여 기어가는 형상을 연상하는 매우 보기 힘든 진귀한 나무이다.

팽나무 노인과 만남, 그리고 소름끼치는 龍트림

▲ 팽나무 노인과 만남, 그리고 소름끼치는 龍트림

우리 고장에 이렇게 멋진 팽나무가 있었는지?


우리는 카메라 하나 메고 팽나무를 찾아서 무작정 자동차를 몰았다. 넓은 광장이 있고 용천2리 마을회관 어귀에 멀리서도 아름다운 외관을 자랑하는 장수목 팽나무를 보면서 가슴 설레이는 마음으로 앞에 섰다.


분명 몸은 하나인데 마치 두 마리의 龍이 서로 먼저 승천하려는 듯 경쟁이나 하듯이 서있는 모습에 감탄하였고, 쌍립을 이루어 고고한 세월을 버티며 삶의 흔적과 고행의 연륜을 느끼게 하는 長根, 신비로움을 더하는 龍根이 신비롭고 경외스러움을 느끼게 한다.


군데군데 두 마리의 용 비늘처럼 받쳐 뻗어있고 앞발을 벌리고 여의주를 물고 있는 신기할 정도로 닮은 용천리의 거대한 팽나무를 보면서 500년 이무기가 하늘을 향해 승천하려 듯 살아 숨쉬고 있는 영물을 만났다.


너무 과장했는지 몰라도 너무도 멋있는 팽나무를 보면서 한 글자 옮기고 싶어 세상 사람들이 靈物이라 좋아하는 龍을 묘사해 보았다본디 나는 용을 좋아하지 않지만.

팽나무 밑둥지에서 부터 우람한 모습

▲ 팽나무 밑둥지에서 부터 우람한 모습

지금 부터 팽나무에 대해 잠시 공부 해보자.


본디 팽나무는 낙엽교목으로 높이 20m이상 지름 5m이상 크며 원산지는 우리나라이다.

옛 선조들이 오래 살고 많은 그늘을 제공하여 당산목으로 사당이나 마을 어귀에 많이 심었다.

남부지방에서는 폭나무·포구나무 등으로 불리며 한자어로는 팽목, 木·박수(朴樹)·가수(榎) 등으로 불린다.


높이 20m, 지름 2m에 달하며, 함경북도 이외의 평지에서 자라고 잎은 어긋나게 달리고 난형·타원형 또는 긴타원형이고 끝이 뾰족하며 상반부에 톱니가 있다. 엽병(葉柄:잎자루)은 소지(小枝)와 더불어 잔털이 있고 잎의 밑부분은 좌우가 같지 않다. 꽃은 5월에 피고 잡성화(雜性花)이며 수꽃은 취산화서로 달리고, 4개의 수술이 있다.


암꽃은 잎겨드랑에 달리고 4개씩의 화피열편과 작은 수술이 있으며, 1개의 암술은 끝이 2개로 갈라진다. 핵과 는 둥글고 지름 7∼8㎜이며 10월에 등황색으로 성숙하면 단맛이 있어 아이들이 잘 먹는다. 과경은 길이 6∼15㎜이며 잔털이 있다.


어린잎이 자줏빛인 것은 자주팽나무, 잎이 둥근 것은 둥근팽나무, 잎이 보다 길고 큰 것은 섬팽나무라고 한다. 이 밖에 팽나무종류 중 우리 나라에서 중요한 것으로는 왕팽나무·풍게나무·검팽나무 등이 있다. 남쪽지방에 더 많은데 대단히 큰 나무로 자라며 큼직한 수관을 이루어 좋은 그늘을 만든다.


옛적부터 풍수지리설에 따른 비보림(裨補林:부족한 곳을 채우는 나무)·방풍림 또는 녹음을 위해서 심어지고 보호되어 왔다. 팽나무의 목재는 비교적 단단하고 변재(邊材)와 심재는 황갈색으로 나타난다.


갈라지는 일이 없어서 가구재·운동기구재로 많이 쓰이며, 특히 조금만 풀기가 있어도 검푸른 곰팡이가 끼고 곧 썩기 시작하는 재질의 특성 때문에 청결을 제일로 하는 도마의 재료로 가장 좋다.

팽나무 그늘은 옛 부터 많은 촌객들과 유수한 인적이 머물며 忍苦의 삶을, 애환을 담고 바라보며 우뚝 서있다.


필경 무더운 여름 매미가 울어대는 그날이 오면 이곳 와상에는 한쪽 바지를 걷고 팔소매 걷으며 목에는 수건 하나 둘러메고 꿀맛같은 낮잠을 즐기시는 어르신들이 많으리라.


그리고 이 나무 그늘의 시원함을 애기하며 나무에 대한 고마움과 소박한 막걸리 한 사발 시원하게 축이리라….


그리고 그곳에는 원망도 고통도 눈물도 없는 평화가 조용히 다녀가리라 생각이 든다. 이렇듯 나무는 인간의 삶 속에서 없어서는 안되는 가장 우리에게 중요한 존재인 것을 우리는 아는지 모르겠다. 나무를 사랑 해야 한다. 진실로…


장수목들의 히스토리 1번은 아래로 ∇

http://www.ph1bo.com/news/article.html?no=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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