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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모 현수막

추모 현수막

 

시청 앞을 지나다가 정문에 걸린 큰 현수막 눈이 확 들어와 보니 세월호 참사 희생자를 추모하는 것이었다. 그것을 보는 순간 안타까운 마음이 들고 착잡해졌다. 일반 국민의 정서일 것이다.

마음은 그러해지면서도 시청은 그것을 언제까지 걸어둘 것인지 궁금해지기도 하였다. 부모가 돌아간 사람이나 자식을 잃은 사람을 조문할 때에도 산 사람은 살아야지, 하루 빨리 기운을 차리라고 격려한다.

외국의 경우 나라에 큰 재난을 당했을 때 3일이나 5일 등으로 정해서 애도하는 것으로 안다. 미국에서 9.11 테러라는 상상할 수 없는 큰 재난을 당했을 때에 부시대통령은 9일 만에 발표한 대국민 담화에서 국민들에게 평상으로 돌아가자고 하였다. 그래야 미국 경제가 침체하지 않고 정상적으로 돌아갈 수 있다는 내용이 있었다고 한다.

우리 정치인들 중에는 사회분위기가 너무 오래 침체되면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고 우려하는 용기 있는 말을 한 사람을 보지 못했다. 그러기는커녕 노란 리본을 남처럼 같이 달았고, 아직도 떼지 않고 못하고 그대로 있는 사람들을 더러 본다.

초상 때 다는 리본의 의미를 제대로 알고 다는지 모르겠다. 초상이 나면 옛날에는 두건을 썼지만, 요즈음에는 리본을 다는 경우가 많은데, 조문하러오는 사람 모두 다 그러는 것이 아니다. 친인척 등 상주와 아주 가까운 사람만 달고, 그렇지 않은 사람은 조문만 한다.

한 가지 더 덧붙이면 보훈의 달 6월의 제정 취지를 관공서에서부터 잊고 있는 것이 아닌가 싶다. 순국선열들의 정신을 널리 알리는 현수막은 물론 시청이 단 추모 현수막에조차 그런 문구가 들어 있지 않았다. 왜 그랬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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