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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모습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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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코너는 공무원들의 대민봉사와 시민들의 참여로 만들어지는 공간입니다. 기쁨방은 공무원들의 각종 미담사례, 봉사체험활동, 창의적인 업무수행 등을 게재하는 공간이며, 나눔방은 시민여러분이 칭찬하고 싶은 포항시민이나 숨은 선행인을 게재하여 화합, 칭찬, 격려의 창을 열어가는 공간입니다. 매력있는 도시, 함께하는 포항은 더욱 아름다워 질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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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비가 엇갈리던 날
2014년 7월 17일 목요일 안양 시외버스터미널에서 12시 10분차로 포항 시외버스터미널에 도착했습니다. 보경사를 현지 답사하기 위하여 미리 포항시청 여직원과의 전화 통화로 보경사까지 들어가고 나오는 차편을 몇 번이고 반복하여 물으며 철저한 준비를 했습니다. 그런데 시청 여직원의 잘못된 안내로 인하여 보경사로 들어가는 차편과 나오는 차편을 바꿔서 안내를 해 준 바람에 크게 당황 했습니다.

포항 터미널에서 오후 4시 45분에 보경사로 출발하는 510번 버스를 타고 가던 중 그 기사님의 친절함과 풋풋한 정을 느낄 수 있는 안내에 굉장히 기쁜 마음으로 여직원이 안내해 준 시간을 한 번 더 확인하기 위하여 보경사에서 나오는 막차가 9시까지 운영되는 게 확실합니까? 라고 묻자 기사님은 깜짝 놀라시며 뭔가 잘못 알고 계신 것 같다면서 7시 40분차가 막차이니 빨리 볼일 보시고 막차를 타셔야 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너무 당황한 저는 타 지역에서 오지도 가지도 못하는 신세가 되어 어쩔 줄 몰라 하다가 보경사 답사는커녕 7시 40분 출발 기사님(차량 번호:1251호, 신상영 기사님)께 이 사실을 말씀드리고 도움을 요청하자 그 기사님은 본인의 휴대폰으로 인터넷에 연결하여 안양으로 다시 올라갈 수 있는 차편을 수소문 하던 중 포항 시외버스터미널에서 동대구역까지 가는 마지막 차를 타게 해 주기 위해서 전속력으로 저를 데려다 주셨습니다. 2분 차이로 아슬아슬하게 동대구역까지 가는 시외버스를 탈 수 있었고 동대구역에서 KTX를 타고 안양으로 돌아 올 수가 있었습니다.

이러한 과정에서 시청 여직원의 친절함은 아주 만점이었으나 들어가고 나오는 차편 부분에 대해서는 세 번 이상을 반복 확인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잘못 알려준 부분에 대해서는 굉장히 유감이며 신상영 기사님의 도움으로 무사히 집에 도착하게 된 경위에 대해서는 너무 너무 감사하는 바입니다. 그리고 위에서 밝힌 포항 출발 보경사까지 가는 좌석버스(오후 4시 45분 발 보경사 5시 50분 착) 기사님의 존함은 황당한 나머지 미처 알아내지 못하여 아쉽지만 1시간 20여분 동안 기사님의 친절함과 버스에 오르내리는 노인 분들에 대한 안전과 친절함은 전국 제일의 모범적인 기사님이셨습니다. 기사님의 존함을 알기를 원하며 타 지역의 사람의 생각으로서 신상영 기사님과 지금 밝힌 기사님 두 분에 대해서는 포항의 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합니다. 많이 칭찬해 주시기를 바라며 또 다시 한번 머리 숙여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현지 보경사 답사의 모든 꿈은 무너졌으나 두 분 기사님 덕분에 조금도 아쉽거나 섭섭한 마음이 없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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