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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모습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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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코너는 공무원들의 대민봉사와 시민들의 참여로 만들어지는 공간입니다. 기쁨방은 공무원들의 각종 미담사례, 봉사체험활동, 창의적인 업무수행 등을 게재하는 공간이며, 나눔방은 시민여러분이 칭찬하고 싶은 포항시민이나 숨은 선행인을 게재하여 화합, 칭찬, 격려의 창을 열어가는 공간입니다. 매력있는 도시, 함께하는 포항은 더욱 아름다워 질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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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사를 보았읍니다
어느기간동안 포항의료원에 입원했을때였읍니다.
아마도 포항시민이라면 포항의료원의(구"동해의료원)이미지에대해 과히 좋지않은 평을 했을겁니다.
저 또한 그랬으니..
본관 5층....보호자없는 간병 병실(?)에 입원했읍니다.
전 간경병및 신체 장기 대부분이 회생불능(?) 정도의 중증 환자였읍니다.
*(지금 제 병에 대한 예기가 아니니 병에대한부분은 적지않겠읍니다)*
하루 하루 지내다보니..입원전까지 가졌던 포항의료원에 대한 제 편견은 저만의 기우였읍니다.
볼론)먼저 포항의료원의 소화기2내과 유재훈과장님과 5층 김수간호사님과 간호원 선생님들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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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유재훈 과장님 : 일반적으로 토요일오후 와 일요일은 의사선생님들이 진료가없이 휴일을 가족과 보내는 것으로 알고있읍니다.
어느 일요일...간호사실앞을 지내고있는데...간호사 선생님이"저...유과장님 잘아세요?"라고 묻습니다.저는 병원에서 보았고 입원전에는 일면식도 없다고 했읍니다.
"근데요..어제 오후12시정도 즈음에 간호사실로 전화가왔어요..."
"예? 왜요?"
"입원환자 상태를 물으시던데요.."
그렇게 말을 건넨 간호사는 얼마전 병원에 온 간호사라며 담당의사가 늦게까지 전화와서 환자 상태를 묻는것이 처음이라했읍니다.
물론 저 또한 처음였읍니다.어느의사가 쉬는날.그것도 오후 늦게 자신의 환자를 위해 걱정할까요?
고마웠읍니다.그분에 대한 신뢰가 깊어졌고 저의 편견이 무너졌읍니다.
그날이후...그분의 세심한 진료와 명원에서 저에게 말한부분에대해 한마디 거절이나 반감.의심도 가지지않고 진료에 따랐읍니다.결과요?...
호스피스병동에서 중환자실로...그후 일반병실로...이제 외래진료를 받고있읍니다.
삶을 포기했던 저에게 새삶을 갖게해주신분 ...제 생명의 은인이라 항상마음지니며 제가 별명을 붙였읍니다.현대판 "슈바이처"라고요...새 삶을 주신 유과장님 거듭감사드립니다.
이분에대한 아름다운 예기는 많이 있읍니다.그중하나만 말씀드릴께요..
아침 회진시...어느 나이드신 환자(뺑소니사고.17년째 병원신세)의 수술임박한 날..
돈이없어 "무통"약없이 보호자가 치료할수밖에 없었는데...간호사님이 "그럼 무통안달고 수술준비..."
말도 끝나기전에 "당신이 간호사야!사람이 중요하지 돈이중요해!내가 돈입금할테니 무통달어!"
그리고선 보호자 할머니어깨를 만지시며 "걱정마세요!수술 잘할테니...곧 나으실껍니다.."
전 옆병상에서...아.....라는 소리만 나왔입니다.
전 그분이 그렇게 화낸모습을 처음보았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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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김수간호사님: 과장님안계실때면 병실을 수시로 왔다 갔다하며 늘 웃는 얼굴로 살피시더군요.
장난끼있는 농담에도 화 한번 안내시고 여러 간호사 선생님들을 리드 해가는 모습...
퇴근시에도 내일은 나은모습볼께요...라던....
제가 휠체어타고 로비에 갔다가 분실했을때..되려..걱정말라며 휠체어 찾으시던 그 친절하심에
감사드립니다.덕분에 맘 편하게 입원치료받을수있었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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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간호사 선생님들:점심시간 거동 못하시는분이계셨는데..(눈도 안보이심.항상 누워계심...얼마동안의 날이지난후...앉아 식사하심)
딸같고 손녀 같은 간호사선생님이 그분께 옵니다.
수저를 들고 한수저.한수저 밥을 떠서는 드시게 합니다.
누구나 그런다고요?누구나 그런다는것에서 끝이라면 칭찬할 이유가 없겠죠?
어르신의 식사거부,욕.투정....기타...
모든것을 웃는 모습으로(눈이보이시지도 않는데도)드시게하고 마냥 친손녀처럼 안해도 아무도 말안할텐데 재롱까지 보태며 "할배!내다...자..밥 묵자...알았제?"라던..
진작에 자신은 점심도 거른체...(한참 배고플나이일텐데...)
긴시간 사투(?)끝에 식사 다하시게 하고선 물을 드시는것까지 마치고서야.."할배!이따 저녁에도 이래 묵자.".......가면서 이마에 흐른 땀을 훔치고가는 모습.....
힘들지않냐는 말에 "식사 잘하시니 기분좋아요!"..라던...
너무도 아름다웠읍니다. 이세상 젊은이들이 모두 저리만 한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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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모든것이 병원장님의 수고와 배려로인한 덕분일가라 생각합니다.
병원 주위를 돌며 담배꽁초 주우시던 병원장님을 제가 보았읍니다.
멋지셨읍니다.권위하고는 멀었읍니다.세심한배려...환경까지 신경써시는 배려...다른사람을 시켜도될일을 직접하시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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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날(퇴원후 외래진료받으러) 택시를 타고 포항의요원에가주세요...라고하니..택시기사님 말씀이..요즈음 그병원 좋아졌지요?라고 묻습니다..저는 "아...배가 아파서 검사받으러가는데..그병원 처음입니다"하니.....택시 기사분말씀이..."그 병원 예전하고는 많이 달라요..예전에 이미지는 아마 없을껄요"하더군요..
전 속으로...."네...압니다..제가 그병원에서 살아서 온사람입니다"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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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이제 감히 말씀드릴수있읍니다.
지역사회 최고의 병원임을 인정합니다.제 아파트앞 동 여자후배도 그러더군요...맞다고...
제가 이글을 쓴이유는 그병원과 어떤 관계가 있지도않을뿐 그져 죽은 목숨 살려주신것에 대한감사와 직원들의 친절함에 그냥 지나치는건 되려 제가 죄를 짓는것같아서 입니다.
전 그곳에서 천사들을 보았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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